진도 호박고구마 농장입니다. 심어놓고 세달이 지났더니 역시 풀반 고구마잎 반입니다. 아무리 자연농법 아니 방치농법이지만 이래서야

뭐가 자랄까요???  고구마들이 저희들끼리 수군수군거립니다...

야! 저 주인이라는 작자 좀 봐라.. 지가 우리한테 뭐 해준게 있다고 때되면

나타나냐? 비료를 한번 줘 봤어, 벌레들에게 시달릴 때 농약을 한 번 쳐 줬어... 이 외진 곳에 심어만 놓고 내몰라라 방치하고

저 혼자 도회지에서 호의호식하다가 때되니 뭐 생긴 것 없나 나타나는 저 철면피를 봐라''

 

울컥 화를 냅니다. ' 야!.. 고구마들.. 뒷담화하지 마라.... 내가 너희들 말 못들을 줄 알지만 다 들린다'

 

그래도 풀보다는 고구마잎이 더 많아 보입니다.

온 들판의 벌레들이 우리 밭으로 다 모였습니다.. 사실 근처에서 농약 안하는 곳은 우리밭 뿐이니 벌레들도 우리밭으로 다 모여듭니다.

잎에서 광합성 작용이 일어나 포도당이 생성되서 뿌리에 전분형태로 저장이 돼야  맛있는 고구마가 생기는데 이 정도로 심하게 잎을

갉아 먹으면 잎에서 공장가동율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뿌리가 제대로 자라기 힘들죠

 사마귀... 징그럽지만 농부 입장에서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랍니다. 육식성이라 벌레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포식자..

거미와 함께 벌레들의 천적입니다..

 

이스람교에서는 창시자 마호멧이 적들의 추격을 받아 도망을 가다가 동굴안에 숨었는데 마침 거미가 나타나 동굴입구에 거미줄을 쳤답니다.

추격하던 적군들이 동굴 입구에 있는 거미줄을 보고 여기엔 사람이 숨은 흔적이 없다고 생각해 그냥 가는 바람에 목숨을 구해서 거미를

귀하게 여긴다는 데... 저는 거미줄이 얼굴에 붙는 것은 싫지만 농사에는 꼭 필요합니다.

 비닐멀칭을 한 고구마 밭에는 다행히 잡초가 거의 보이지 않네요

 호박고구마 잎이 이쁩니다.. 우리 아파트앞 슈퍼 아저씨는 고구마순 잘라다 팔면 좋을텐데...하시는데 ...인건비가 더 들겠죠.

이렇게 방치농법으로 키웠으면 더 비싸게 받아야 하는데...

 비닐멀칭을 한 고구마 뿌리를 캐 봤는데,,, 아직 하나도 달리지 않았네요 ㅠㅠ . 날씨 덥고 비많이 오니 줄기만 엄청 웃자라서 덩치만

키울 줄 알지 열매 달릴 생각은 안하네요.. 호박하고 똑 같은 놈들입니다 .u----ccc

 이건 아니잖아... 마음이 다급해 허겁지겁 다른 것을 파봅니다.  가끔 크게 자란 것도 보입니다. 색깔만큼은 명품이네요

 다행하 하나 둘씩 달리고 있네요.. 한달 뒤에나 캘 것이니 그때는 좀 많이 크기를 기대해 봅니다.

 밭 옆에 농부들이 만든 조그만 우물...마시기는 힘들겠지만 손씻고.. 허드렛물로 쓰기는 좋겠네요

 집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여기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뭐하고 있냐?고 하네요.. 야! 여긴 땡볕이라 땀이 억수같이 쏟아 지거든.

그 비가 내 땀이다..속으로만 말합니다 ㅎㅎ.. 힘이 들어 조금 쉴려고 자리를 찾았더니 둠벙옆에 조그만 그늘이 보입니다.

 생수병을 베고 누웠더니 하늘이 참 이쁘네요.. 죽어서 산에 홀로 묻혀 있으면 참 무섭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누우니 편안합니다.

시원한 바람, 새소리,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소리, 파란하늘, 둥실 떠가는 구름, 풀향기...아름답습니다. 죽으면 화장해서 납골당으로

보내달라고 할렸더니 다시 마음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수목장으로..이렇게 나무 아래 누워있고 싶네요

 오전에 비닐 멀칭 안한 순수 방치농법으로 키운 고구마.. 귀엽습니다. 

 오후에 캔 비닐멀칭해서 키운 고구마...흙이 약간 달라서 그런지 예쁜 색이 안나네요.

 작은 놈을 골라 물로 씻어 사진을 짝어 봅니다.... 아직은 너무 어리지만 한닿 후에는 뽀샤시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요것만 주인장이

먹습니다. 다른 것은 추석날 조상님에게 올려야 합니다. 작지만 맛있네요. 꿀꺽...

 

 

 

 이건 뭘까요.. 사탕???  좀약이랍니다?? 용도는?? 이걸 밭에 뿌려두면 멧돼지나 고라니 같은 야생동물이 나타나지 않는 답니다.

퀴즈,,,야생동물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호랑이..지금은 호랑이가 없으니 사람이죠... 겁많은 야생동물들은 사람을 제일 무서워한답니다.

이런 것을 뿌려두면 처음맡는 냄새라 두려워서 근처에 얼씬도 안한다네요. 예전에 올무나 덪으로 야생동물을 사냥할 때 사람냄새가 나면

 피하기 때문에 살짝 불로 그을려서 설치했던 것에서 힌트를 얻은 방법인데 의외로 효과가 있답니다. 물론 값도 싸고요.

게으른 농부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랍니다. ㅎㅎ

 농부의 신발...몇달동안 고생만 같이했죠. 아래 무릎보호대는 불편할 것 같아 착용을 안했는데 해보니 편리한 점이 많더라구요.

안전에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도 바지가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해서 움직이기 편합니다. D라인이라 일하다가 흘러내리는 바지

올리는 것이 더 바뻤는데 ㅎㅎ

 늦여름의 들판은 평화롭습니다. 멀리 농부들이 밭일 하느라 바쁩니다.

마지막으로 고구마들에게 한마디 합니다.

야. 너희들 내 욕 많이 하겠지만..나도 너희들 잡초와 다투고 벌레들에게 시달리는 것 보면 안쓰러워서 확 농약 뿌려버릴까 하는 생각이

한두번 드는 것 아니거든..하지만 너희들이 이런 작은 시련은 견뎌야 사람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명품고구마가 되는거야.

나도 고구마 몇 상자 더 캐면 당장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겠지만 내 자손 대대로 물려주고 싶은 명풍농장하고 바꾸고 싶진 않거든.

그러니 찍소리 하지 말고 힘들어도 견뎌봐.. 이제 한달 남았잖아

우리 농장은 두더쥐, 굼뱅이, 지렁이, 거미, 사마귀가 일꾼입니다..이런 광고가 있던데... 우리 농장은 과장이 아니라 정말입니다 ㅎㅎ

고구마가 몸에 좋은 것은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고구마 참 좋은데.. 직접 말하기도 어렵고...가 아니라.. 직접 말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 많이 드시면 남자는 몸짱, 여자는 S라인입니다,

그러는 주인장은? 아까워서 못먹어  D라인이죠

이제 방치농법으로 무공해로 키운 고구마 한달후에 캐러 갑니다

과연 결과는????

 

추석에 제사상에 올릴 요리하려고 씻어 놓은 햇고구마.. 아직은 작지만 맛은 좋네요 ㅎㅎ

 

 와세다대학 유학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하셨다네요.. 부잣집 도련님이었나 봐요

 

 

 

 

 

 금강 하구언.. 이쪽은 바닷물.. 저쪽은 강물...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니 물고기가 많고.. 그래서 철새들이 많아 와서 금강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건너펀은 충남서천입니다.

 멀리 보이는 곳은 군산항... 안개가 자욱해 잘 안보이네요

 탁류라는 이름을 짓게했을 갯펄..소설을 쓸 당시에는 하구언이 없었을테니 지금보다 갯펄이 더 넓고 조수간만의 차도 심했고, 강에서

내려오는 흙탕물도 엄청났을텐데.. 지금은 탁류라기 보다는 저수지에 갖힌 물 신세가 되었으니 濁流라는 실감이 안나죠..

]

 

 

●[고전여행] 채만식 '탁류' - [한국일보] 1996. 5. 31
채만식(1902~1950년)의 '탁류'는 우리나라 풍자소설의 대명사이다. 식민지 시기 순정적인 여인 초봉의 인생 몰락을, 전라도 사투리가 짙게 밴 특유의 냉소와 욕설로써 절묘하게 풀어간 수준 높은 작품이다. 사실 채만식은 생전 독자와 비평가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작가였다. 그의 풍자미가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70년대 들어서서 였다.
채만식의 매력은 날카로운 사회의식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직접적 고발이 아닌 간접적 풍자로 소화해낸 점이었다. 이것은 일제의 냉혹한 탄압이 존재했던 당시 식민지 문학인이 현실을 고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대안 가운데 하나였다. 가혹한 독재의 시기였던 70년대에 채만식이 새삼 주목을 받게된 것은 이같은 점과 무관하지 않았다.
이 소설의 무대는 탁류가 흐르는 금강하구의 군산이다. 몰반 정주사의 딸 초봉은 자기 집의 하숙생 남승재와 사랑에 빠지지만 당장의 물질적 도움을 기대하는 정주사의 강권에 의해 은행원 고태수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고태수는 정을 통하던 여인의 남편에 맞아 죽는다. 초봉은 꼽추 장형보에게 겁탈당한 뒤 약국주인 박제호의 첩으로 들어 앉는다. 그리고 얼마후 초봉은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르는 딸을 낳는다.
박제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초봉에게 싫증을 느끼고 그녀를 꼽추 장형보에게 넘긴다. 초봉은 자기 신세를 서러워하면서도 친정의 궁핍한 살림을 돌보기 위해 장형보에게 몸을 맡긴다. 그러던 어느날 초봉은 딸에게 함부로 구는 것을 참지 못하고 장형보를 살해한다.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옛 연인 남승재와 여동생의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남승재에게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 그러나 초봉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남승재가 아직도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자살 대신 징역을 선택한다.
이 작품에서 정주사, 고태수, 박제호, 장형보는 모두 속물화하고 타락한 1930년대 한국사회의 인간상들이다. 이들은 초봉을 이용하고 탐하며 짓밟는다. 그리고 효용가치가 없다 싶으면 여지없이 그녀를 버린다. 채만식은 소설에서 이 속물들을 그만의 장기인 풍자로써 꼬집는다. 순결한 여인 초봉을 농락하는 이 사회가 채만식이 말하고자하는 탁류이다. 그런데도 초봉은 끝까지 이같은 탁류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채만식은 남승재와 그의 연인 계봉에게 탁류를 헤치고 살아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부여한다. 하지만 그 방식이 너무나 암시적이어서 소설의 본질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이점에 채만식의 장점과 한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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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꿈꾸던 행복한 노후생활-용인해바라기요양원입니다,

연락처 : 010- 75 4 8- 4 0 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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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해바라기요양원

용인해바라기체험농장에 있는 노인요양원(정원 9명 이하의 가정형)입니다.


용인 IC에서 7분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여 자녀분들이 어르신을 자주 찾아뵐 수 있으며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하여 고향집같이 편안하며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1인실, 2인실. 부부실, 3인실이 있습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방문하는 것처럼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곳으로
1) 가족들과 텃밭을 가꿀 수 있으며
2) 향후 가족들이 어르신과 주무시며 놀 수 있도록 방갈로도 대여해 드릴 예정입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불가피하게 가정에서 어르신을 모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어르신들에게는

'자녀들로 부터 떨어져 산다'고 느끼는 곳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들이 놀러오는 내 집'

보호자분들에게는

' 아픈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병문안 가는 곳'이 아니라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놀러가는 곳' 이 되겠습니다.

입소하실 수 있는 분은

1) 노인장기요양등급 1, 2, 3급

2) 등급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불가피한 이유로 가정에서 모실 수 없는 어르신입니다.

비용은 본인부담금(식대 포함) 월 약 55만으로 등급에 따라/ 사용하시는 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락처 : 010-7548-40 60-----------

1. 입소대상 :

- 장기요양1, 2, 3 등급자 ( 기초수급자, 기타 의료수급자)

- 등급을 받지는 않았지만 가정에서 모시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어르신

 군산에 있는 채만식문학관이죠. 금강철새도래지 바로 옆에 있습니다. 금강하구언 이쪽은 전북 군산.. 저쪽은 충남 서천이죠.

 

 

 

 

 

 

 백릉선생의 생애를 읽어보니 부친과 모친의 성품을 설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호남지방의 전통적인 남편과 아내의 모습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남편은 생계에 별 관심이 없고 명분,조상,친구들과 교류, 문학.. 이런 것을 즐기고.. 아내는 집안 살림 꾸리려 억척같이 생활하던

똑순이의 모습...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같습니다.

 그 시대에 와세다대학에 유학까지 갈 정도 였으니 어쨋든 생활은 곤궁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진도를 수차례 지나다녔지만 전망대에는 올라가보지 못했는데 전망대 간판이 눈에 보여 급진입을 했습니다. 진도대교 전망대가 아니라

정식 명칭은 녹진전망대네요. 올라갈 땐 급해서 못 찍었는데 내려오면서 찍었습니다.

가파른 고갯길을 오르자 주차장이 나타났습니다. 역시... 한산합니다.. 진도의 특징은 어디가나 한산하다는 것입니다.

저기 전망대가 보입니다.

 

올라가서 생각해 보니 아차! 카메라 베터리 충전하는 것을 깜빡 했습니다. 전원을 켜 보니.. 배터리를 갈아 주세요 ㅠㅠ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핸펀으로 담아야 하나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궁즉통 이라고 매점 아저씨에게 잠시 부탁을 해볼까. 충전기는 차에 있으니...

 생각하고 다시 켜보기나 하자 생각ㅎㅏ고 켰더니 이번엔 빨간 불이 깜빡깜빡 들어오네요... 몇장은 찍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ㅎㅎ

한 방 찰칵... 사람들이 진도대교 사진을 찍을 때 바로 이 장면인데.. 저 앞도로를 지나다닐 때는 차로 올라간다는 생각을 못하고 걸어올라

가는 것으로 생각해서 아예 오를 생각도 안했습니다.  게으르기는 ㅠㅠ

왼쪽이 진도... 건너편이 해남 동외리...움푹 들어간 곳은 울둘목 거북선 유람선 타는 곳입니다...

명량해전 때 오른쪽 완도 방향에서 오는 왜적을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수군이 저곳에 숨어 있다가 짠...하고 나타났을 것입니다.

 진도대교 오른쪽 완도방향이죠

 더 오른쪽 벽파항 방향입니다. 명량해전 당시 조선 수군의 주력은 벽파항에 주둔하고 있었다가 싸움을 위해 이곳으로 임시로 이동을 한

거랍니다.

 

 

  

 

 

 

 진도대교 넘어 오면서 다리 위에서 한장... 운전하면서 찍은 것이 아니라.. 다니는 차가 한대도 없어서 잠시 정차하고 찍은 거럽니다.

 

 

 

 뭔 꽃인지 참 이쁩니다

 괸리하시는 분에게 물어 봤더니 '잘 모르겠다'고 하시네요('실란'이라는 전문가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ㅎㅎ자세히 보니 줄기가 난초 종류네요)

 

 

 

 

 도자기 전시실입니다. 비싸 보이는 도자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시면 탐낼 것 같아서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헉 갑자기 벌거벗은 여자가 있어 놀랐는데요... 중요부분은 천으로 가려 놓는 센스 ㅎㅎ 작가가 보면 작품의도와 어긋난다고 화 내실지

모르지만 어린이들도 많이 오는 곳이니 참아 주세요 ㅋㅋ

 어성초.. 우리집 어성초는 생선 비린내가별로 안나는데 이 어성초는 이름값 제대로 합니다

 헉.. 도자기 전시실 내부는 안찍은 줄 알았는데

 

 

 

 장전 선생님이 사시던 집을 미술관으로 만들어서 크리 규모가 크고 호화스럽진 않지만 선생님이 사모님하고 사시며 꾸민 집이어서

더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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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만 보다가  잠시 시간을 내서 들려 보기로 했습니다. 남진 미술관 입구.. 진도읍에서 8kM니 멀지 않네요

 남진미술관은 마을 안에 있습니다. 마을 입구..왼쪽에는 참깨 다발을 말리고 있고 오른쪽에는 벼를 말리고 있습니다.

 미술관 주차장.. 주차장은 좁지만 화장실은 깨끗합니다.

 골목 끝에 기와지붕의 대문이 보입니다.

 남진문 이라고 쓰여 있네요. 남진 미술관.. 저는 목포출신의 가수 남진씨가 세운 미술관인줄 알았는데요 ㅎㅎ

안으로 들어서자 왠 남자분이 뛰어 옵니다. 미술관 옆에서 건물을 짓고 계시네요.. 관리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관람객은 역시 저 밖에 없네요.. 참 관람료는 2,000원 학생은 무료랍니다.

요즘 젊은 분들은 나훈아씨는 알아도 남진씨는 모르분 분이 많으실 겁니다. 남진 Vs 나훈아 7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은 대 가수들이죠.

남진씨의 히트곡...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 님과 함께라는 노래인데 지금으로 말하면

구혼가라고나 할까요? 하여간 너랑 결혼해서 좋은 집에서 잘 살고 싶다.. 뭐 그런 노래였는데 그 당시 젊은이들의 꿈이었겠죠...

그 님은 지금 어찌 살고 있을까요...

그림같은 집 유지하려고 잔디깍고 잡초 뽑다가 무릎관절 수술 받고, 자외선에 너무 많이 노출되서 피부병 생기고 ㅠㅠ

 주인장이신 장전 선생과 사모님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든 이름이 남진이랍니다. 부부애가 남달랐나 봅니다.

와서 깜짝 놀랐는데요.. 장전 선생님 성함을 보니 저와 같은 항렬이더라구요. 따져보면 사촌형님 뻘 되는 것 같습니다. 급뿌듯..

 아쉽게도 2007년에 타계하셨고.. 사모님도 금년 6월에 선생님 만나러 가셨다네요.. 두 분이 하늘나라에서 이승에서 처럼 이쁜 집을 가꾸며

행복하게 사실 것 입니다.

 

 1층 전시실에는 근 현대 작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장전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내용은??? 검은 것은 글씨고 흰 것은 종이인데 ㅠㅠ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유마불이선??? 무슨 뜻이죠.. 원래는 학예사님이 근무하시면서 설명을 해 주시는데 오늘은 안계신다고

합니다. 유마선.. 禪수행의 한 방법인가 봅니다,, 골치 아프니 통과.......이욍이면 간단한 설명을 붙여 주시면 더 좋을 듯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어림잡아 400평 정도 되어 보이는데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아마도 선생님과 사모님이 신혼살림 장만하듯 아기자기 하게 하나씩 만들고 가꾼 것이겠죠.. 그래서 이름도 남진 이라고 지은 것 같습니다

 

 

 동백꽃은 봤지만 동백열매는 처음봅니다.. 열매는 기름으로 짜서 유용하게 쓴답니다 ..동백기름..

 

용인해바라기 교육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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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진도군 임회면 사무소 소재지입니다. 예전엔 임회 5일장이 큰 장이었다네요.. 진도읍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곧이라 제법 장이 크게

섰겠죠. 점심을 먹으러 나왔는데 거리가 한적합니다.

 고향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만 곳곳에 나부끼고 있네요. 과연 이 거리에 타지에 나간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자 손녀가 와서 예전 5일장

처럼 북새통을 이룰 날이 있을까요?

 왼쪽에 종가집.. 제가 이 곳에서 일할 때 밥먹으로 다니는 집이죠.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죠. 점심먹으로 들어갔더니 주인장 두분은

멀리 배달가시고.. 젊은 아들과 며느리가 가게를 지키고만 있네요.. 100일 된 손자가  방안에서 옹알이를 하고 있습니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이제 이제 우리 아들이 저렇게 손자 데리고 올 날이 더 가깝구나. 찡합니다. 아들이 어찌나 잘 생겼는지..

이 작은 가게에서 아들을 저렇게 훌륭하게 키웠구나. 우리집은 이보다 열배 스무배는 더 크니 열배는 더 훌륭하게 커야 하는데...

 시골에서 가장 큰 건물은 어디가나 농협 건물이죠

 중심지를 가로 지르는 냇물...

 

 

 

 학생사 앞에 앉아서 차를 기다리는 아주머님들이 사진 찍는다고 손을 흔드시네요.. 사람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ㅎㅎ

 버스 정류장... 예전에는 '차부'라고 불렀는데

 영옥다방... 최백호씨 노래...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이 나와서 ...도라지 위스키 한잔을 따라 줄 듯한 분위기죠 ..

 70년대 내 어렸을 때 우리 고향의 면사무소 소재지같은 동네입니다. 그때와 다른 것은 간판이나 지붕들이 원색적으로 바뀌고, 사람대신

차들이 거리에 있다는 것... 산천은 의구하되 인재는 간 곳 없네.. 가 아니라.. 사람은 간 곳 없고 차량만 가득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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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의 들녁도 여느 시골과 크게 다를바가 없습니다.

 예전 국사책 생각이 나네요.. 신석기 시대인가요? 인류가 가장 먼저 재배한 곡식이 '조, 피, 수수' 였고 청동기 시대에는 '보리,콩,,

벼'가 재배되기 시작했다는 구절이 생각입 납니다

 

바로 그 유명한 '조'입니다. 조를 다른말로 '좁쌀'... 속좁고 꼬장꼬장한 사람을 좁쌀영감이라고 하듯이 크기가 매우 작죠.

왜 좁쌀인가 했더니 벼과에 속하는 식물이랍니다. 벼와는 사촌지간인 셈이죠

 다음은 피.....피는 벼를 키울 때 꼭 같이 자라는 식물인데.. 잡초 취급을 받죠... 없애도 없애도 생겨나는 강인한 생명력.. 아마 신석기

시대에는 지금처럼 제초제도 없고 풀을 제거하는 방법도 없었을테니 그냥 키우는 것이 속 편했겠습니다. 벼목 화본과라니 벼(쌀)과는 이종

사촌 정도 정도 되겠네요. 사람들이 그렇게 천대해도 이렇게 굳이  벼 사이에서 자라는 것을 보면 '나도 뼈대 아니 벼대있는 집안'이라고

자랑하고 싶은가 봅니다.

 조밭입니다. 잡초도 없이 잘 자라고 있네요 수천년을 이어 내려온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수수입니다, 붉은 수수밭.. 생각납니다. 어렸을 때는 밥할 때 이것을 밥위에 쪄서아침에 등교하면서 하나씩 까먹으며 가던 기억이 납니다.

맛도 없고 배가 부른 것도 아니지만 심심풀이 땅콩으로 ...땅콩이 저랑 비교한다고 속상하겠네요..

 

지난 8월 20일경 우리밭에 고구마 심을 때 같이 심은 벼인데 벌써 추수할 때가 됐네요

수수밭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수수가 심어져 있네요

 위는 재래종 수수이고 아래는 개량종 수수같습니다. 확실히 수량면에서 몇배의 차이가 날 듯합니다. 줄기도 굵어서 마치 옥수수 줄기

같습니다

 재래종 수수와 개량 수수가 사이좋게는 아니고 서로 견제하는 듯 합니다. 뭐니 재는...하며 서로 눈흘기는 것 같아요. 주인장은 이렇게 심어

놓고 팽팽한 긴장관계를 즐기고 있을까요.

 멀리 산 아래 우리 고구마 밭이 보이네요

 5월 30일 심은 대파밭.. 올해도 대파값이 좋다네요.. 농사짓는 할배 길가에서 만났더니 연신 싱글벙글합니다. 지금은 괜찮은디.. 팔아 봐야

알제. 표정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니 기쁜 마음은 숨길 수 없나 봅니다..할배 살다가 이런 날도 있어야죠 ㅎㅎ 땡볕에 허리 구부리고

고생하고, 약한다고 고생하고, 비안오면 물주느라 고생하고, ... 노인분들은 무릅 허리가 성한 분이 별로 없습니다. 애들 유모차 같은 보행기에

의지해서 밭으로 가서 다시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하시죠.

 이미 추수가 끝난 논도 있습니다.

 지금 한참 봄동(봄배추)를 심고 있네요...추수 끝난 논에도 심는답니다.

 가을엔 배추값이 비싸니 조금만 하시고 봄에 봄동 사서 겉절이 해 드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벼는 익으면 노란데... 검은 이 것의 정체는???

 진도 특산품 검정찹쌀이랍니다.

 사진엔 안보이는 데 멀리 밭에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뭔가를 심고 있습니다. 마치 학이 내려 앉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학보다 아름다워

보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지산면 소재지입니다. 학교 건물만 크 보이네요.

 7월에는 무궁화가 많이 피었더니 지금은 배롱나무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바위산...포스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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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정각에 용인 집에서 출발해서 2시간 반 정도 걸려 군산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이 추석연휴 첫날이라 귀성차량으로 정체가

될 것이라더니 예상과 달리 고속도로는 오히려 평일보다 한산합니다..

 휴게소에서는 뭐라도 먹는 맛에 다니죠 ㅎㅎ

시엄니가 '아가.. 올 추석은 노는 날이 많다던데 빨리 와서 푹 쉬었다 가라'는 말 하실까봐 며느리들이 잠을 못잔다는데..

시댁이 농사짓는 집이라면 아마 며느리가 경기를 일으키지 않을까요.. 애들 학교 핑계, 남편 직장 핑계로 추석 임박해서야

고속도로가 붐빌텐데... 전문가라는 사람이 헛다리도 단단히 집으신 듯 합니다

 밭에 들렸다가 다시 진도읍으로 돌아오니 이 시간이 되었네요.. 진도공용버스터미널 옆 개울에 노을이 지고 있네요.

 다음날 찍은 진도 버스터미널

 시골 터미널 답게 한산합니다,

 버스시간표입니다. 광주로 자주 다니네요

 

 

 진도공용터미널에서 진도군청 쪽으로 본 풍경.. 저 앞 사거리 근처가 중심지입니다.

 숙소에서 본 진도읍,,, 왼쪽 모텔건물 뒷편의 큰 건물이 진도군청입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 전경입니다.

 위 사진들의 반대편.. 앞의 붉은 건물이 바로.. 공용터미널  건물이죠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 가네요

허수아비축제가 열리고 있는 용인농촌테마파크에 구경갔습니다. 재미있는 허수아비가 많네요. 개인별로 만든 것고 있고 단체에서 만든 것도 있고...

허수아비를 만든 분들이 이렇게 개성있고, 재미있고,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이겠죠. 여러분도 구경오세요.

허수아비는 못 입는 옷이나 소품들을 이용해 만드는데.... 외출복으로.. 결혼식복으로도 손색없는 너무 좋은 옷들을 입고 있니요. 부자 허수아비 같아요 .

우리 농장에 오시는 분들도 이렇게 재미있고 이쁘게 허수아비를 만들어 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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