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아름다운 우리나라

분원리와 두물머리

해바라기요양원 2010. 8. 7. 23:23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한 나들이...거금을 들여 산 DSLR카메라를 들고 갔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기는 했는데 촬영기사인 딸과 아들의 

촬영 솜씨가 아직 숙달되지 못해서 건질게 몇개 안되네요. 차차 나아지겠죠

 실제로 보는 강물은 맑아 보이지 않는데 사진에서는 맑아 보이네요

 어스름한 저녁녘... 제가 좋아하는 풍경인데... 카메라로 연출한 거랍니다.... 좋긴합니다.. 제 저렴한 디카로는 안되는데

 두물머리... 두물머리 돗배...

 두물머리....핸드폰에 달린 카메라로 찍었더니 확실히 화질이 떨어집니다

 

 두물머리 백련...가까이서 보긴 처음인데 순백의 모습이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같네요

 수천평의 연꽃이 아름답습니다. 연잎, 연밥, 연꽃 등으로 만든 각종 비누, 연잎차, 아이스크림, 와플 등 등 을 파는 곳도 있고, 연을 파는

곳도 있네요. 몇개 사오고 싶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ㅠㅠ. 이렇게 넓은 연논이 내 것이라면...

 행복한 상상을 해 봅니다....

 붕어, 미꾸라지, 개구리, 넣어 놓고 다 함께 손으로 잡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잡는 재미에 더위는

싹 잊겠죠 ㅎㅎ 옷은 버리겠지만....

이런 데 오시는데 여벌의 옷을 챙겨오는 사람은 없을테니 옷벗고 할까요?? 이름하여 누드....연논

아쉽지만 남자따로... 여자 따로 ㅎㅎ (한국에서는 아직 남여 같이는 불가능 할 것 같아요)

 

십수년전 캐나다 밴쿠버에 출장갔을 때 동료들이 누드비치라는 곳을 가보자고 했는데..용기가 없어서(아니.. 자신이 없어서) 못가보고...

말만 들었답니다.

동료들은 돌아다니지도 않고(못하고?)  한자리에 앉아서 눈 운동만 하고 왔다나요 ㅎㅎ

 

놀라운 것은...사람은 옷벗으면 똑 같다... 흔히 이렇게 말하는데... 누드비치에 가면 옷벗고도..

 

허리에 전대(돈 넣기 위해 허리춤에 차는 작은 가방)차고 다니며 아이스크림 파는 금발의 미녀들이 있답니다...

옷 벗어 알몸이 되어도.... 돈 없으면... 뭔가 다른게 인간세상입니다.

 

주인장도 옷을 벗을 까요????

목욕탕에 가도 일하는 사람은 팬티 입잖아요 ㅎㅎ

 

두물머리 ..돌아보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 데 아기자기한 것이 심심할 때 바람쐬러 가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