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내립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 같아요.물론 강원도 산악지방은 비가 아니라 폭설이라네요. 지역에 따라 기후의 차이가 큰 것을 보면

대(大)한민국이 실감납니다 ㅎㅎ

 

지난주에 어떤 공공기관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네요.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연락이 오니 걱정도 됩니다.

농사일이라는게 날씨라는 변수가 있어 계획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봉사단이 일을 하시려면 미리 준비를 마쳐 놔야 하거든요.

예컨대 몇월 몇일날 고구마 심기로 했으면 그 전에 모든 준비를 갖춰 놔야 하니 일을 좀 더 계획적으로 해야 하고,

여러가지 변수로 못 할 것도 생각해서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

회사다니시느라 힘들텐데도 귀한 시간 내주셨는데 계획에 차질이 있어 실망하시지 않을까 더 걱정이 됩니다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농사일을 도와주신다는 마음씨가 너무 고맙고

덕분에 저도 계획적으로 일도 해야 하기 때문에...일정 계획을 만들어 봤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많은 분들이 아니라 10여명 내외라니 마음의 부담이 덜 하네요 ㅎㅎ

 

분기별로 1번씩 총  4번정도 오시고 싶다는데 농사일이 봄/여름/가을에 집중되어 있어 분기별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답니다.

일년 일정 보내 드리니 그 중에서 맞는 일정을 선택해서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도와 주셔서 힘이 나고..한없이 감사할 뿐입니다.

여럿이 하면 더 재미있는 놀이가 되겠죠 ㅎㅎ

자연속에서 땀흘리며 좋은 인연을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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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해바라기요양원(2012년 6월 개원 예정)

 

용인해바라기체험농장에 있는 노인요양원(정원 9명 이하의 가정형)입니다.

용인 IC에서 7분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여 자녀분들이 어르신을 자주 찾아뵐 수 있으며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하여 고향집같이 편안하며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1인실, 2인실. 부부실, 3인실이 있습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방문하는 것처럼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곳으로
1) 가족들과 텃밭을 가꿀 수 있으며
2) 향후  가족들이 어르신과 주무시며 놀 수 있도록 방갈로도 대여해 드릴 예정입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불가피하게 가정에서 어르신을 모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어르신들에게는

 '자녀들로 부터 떨어져 산다'고 느끼는 곳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들이 놀러오는 내 집'

 

보호자분들에게는

 ' 아픈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병문안 가는 곳'이 아니라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놀러가는 곳' 이 되겠습니다.

 

입소하실 수 있는 분은  

 1) 노인장기요양등급 2, 3급

 2) 등급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불가피한 이유로 가정에서 모실 수 없는 어르신입니다.

 

비용은 본인부담금(식대 포함)(* 보건복지부 장기요양급여비용 등에 관한 고시 2010. 5. 1 기준에 의함) 

      가. 장기요양 2등급 : 571,740 원   

      나. 장기요양 3등급 : 550,020 원 

      다. 기초생활 수급자 : 무료(전액 국고지원)

 

2012년 농촌일손돕기 봉사 일정표(1).ppt

2012년 농촌일손돕기 봉사 일정표(1).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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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기승을 부리던 입시 한파도 없이 따스했던 날씨 덕분에  게으름을 필 수 있었는데

다음주부터는 추워진다고 하네요.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가을 걷이를 해야 합니다.

먼저 무밭으로 갑니다. 별로 정성을 들인 것도 없는데 생각보다 잘 자라 줬네요 ㅎㅎ

 당근도 제법 잘 자랐습니다.

 갓은 무지 크게 자라서 ..꽃까지 폈네요,

 유채꽃처럼 생겼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무를 수확합니다. 감자와 고구마는 땅속에 있어서 삽으로 캐야 하니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무는 뽑아 흙만 털면 되니 고구마나 감자캐기에 비해서는

일도 아닙니다. ㅎㅎ

퉁퉁한게 제 종아리 같습니다.. 무같은 다리라더니 이런 다리를 말하겠죠

수확량이 무려 60 포대...무씨 3봉지 뿌렸는데 무지 많이 수확을 했습니다.

굳이 돈으로 환산하면 30여만원어치??? 들인 비용 밖에 안되는 돈이지만 돈을 떠나

이렇게 많은 수확을 한 스스로에게 놀랍니다 ㅎㅎ

 옆집 아저씨 트럭에 무와 콩을 가득 싣고 집으로 갑니다. 

 내려놓고 보니 정말 많네요. 이게 고구마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가을은 대부분 1년생 식물이 죽음을(?) 맞이하는 계절이지만 이렇게 파릇파릇 새싹이 돋는 것도 있습니다. 요것은 보리입니다. 심은지 20여일 됐는데

벌써 이만큼 자랐어요. 

 요것은 밀이랍니다. 보리싹과 밀싹은 비슷하지만 보리는 잎이 넓고 밀은 잎이 가늘다네요..상대적이지만요. 겨울에 황량하면 보기 안좋다고 부모님께서

씨를 구해와서 뿌리셨네요.

 새끼 고구마를 말리고 있어요. 손가락만한 고구마는 상품성이 떨어져서 팔기 힘들기 때문에 쪄서 말린다음 간식으로 먹는데 ....

 이번엔 그냥 생으로 말려보고 있습니다. 용도는 차차 생각해 보구요 ㅋㅋ 부모님이 밤새워 칼로 잘랐답니다.

 콩을 수학해 왔는데 올해도 열매가 여물지 못한 것 같아요. 작년에는 콩씨 만큼도 못 건졌는데 금년엔 콩씨 만큼은 수확할 것 같아요..

뿌린 만큼 거두려면 일년 농사는 왜 졌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내일은 용인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가족봉사단 40여명이 오셔서 마지막 가을 걷이를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고구마도 캐고 무청 시래기도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작년에는 부모님과 외로이(?) 가을걷이를 했는데 올해는 많은 분들이 함께 도와 주시니 괄목상대, 일취월장입니다. ㅎㅎ

많은 분들과 함께 가을의 기쁨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번 토요일(6월 4일) 고구마를 심으려 합니다.  혹시 고구마 심기 도와주실 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작업시간은 30분-1시간 정도면 된답니다.  보수는 없고 새참에(잔치국수?) 막걸리는 드립니다. ㅎㅎ

가족들과 함께 오셔서 일손도 돕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ㅇ 일시 : 2011. 6. 4(토) 14:00-19:00 중  30분-1시간만(그 이상은 사절합니다)

ㅇ 장소 :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리 218번지

ㅇ 신청 : 010-8 3 01-4 0 6 1(문자로 연락주세요.. 준비관계로 어른 몇명, 어린이 몇명 알려주세요)

    * 초보자 /남녀노소 불문하고 환영합니다.

 

고구마 심을 밭입니다.

 멀리 해남에서 가져온 호박고구마 모종... 금년엔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심을 예정입니다.

 고구마 심는 요령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막대기로 고구마 사이의 간격을 잰 다음...장갑 끝의 빨간 표시가 보이시죠???

 약 15도-20도 각도로  땅을 판 다음 

 고구마 모종을 넣고

 손을 넣어 살짝 덮어 주시면 됩니다(모델은 맨손이지만 .. 장갑도 빌려 드려요 ㅎㅎ)..혼자 사진을 찍다보니 장갑을 벗었답니다.

 다 심었네요 ...고구마 심기... 참 쉽죠

 주인장이 샘플로 심은 것 보이시나요? ㅎㅎ 나머지는 토요일에 심을 에정입니다. 

작년에 고구마 농사가 흉작이어서 금년에는 모종값도 무지 비싸네요..ㅠㅠ  작년에 모종 1단(약 1Kg...5평 정도 심을 분량)에 5,000원(밤고구마), 6,000원(호박고구마)

하던 것이 지지난주 최고 높은때는 12,000원(밤고구마), 11,000원(호박고구마)까지 올라갔답니다. 값이 비싸니 작년에는 왠만하면 그냥 버렸던 고구마 줄기 하나도

잘 다듬어 심게 되네요...비싸야 귀한 줄 알게 되나 봅니다.

 

 일만 하시면 재미 없잖아요...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새참도 드시고 커피도 한잔 하고 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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