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동네 뒷산을 올라가 봤어요 우리집에 오시는 분 중에 혹시 등산을 하시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 동네 뒷산에 있는 등산로를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사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집을 마련한지 어언 16년이 됐는데 처음으로 뒷산을 올라가 봅니다. 뒷산에서 바라본 주위풍경입니다. 오른쪽 아래있는 우리 농장은 느티.. 즐거운 농부 2011.08.11
블루베리를 먹으며-눈에 참 좋다는데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ㅎㅎ 몇년전 같이 근무하는 분이 '어느날 갑자기 눈이 침침해져서 아침에 신문을 보려면 촛점 잡는데 한참 시간이 걸린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속으로 '하이고 겨우 두살 많은 사람이 노인네 티 무지 내네' 이렇게 생각했는데 제가 그 나이가 되자 어느날 갑자기 가까운 것이 안보이더군요ㅠ.. 즐거운 농부 2011.07.30
오랜 가뭄끝에 생명같은 단비가 내립니다 20여일을 비가 오지 않아 가까스로 목숨만 부지했던 농작물들이 생명수같은 단비에 환호성을 지르는것 같습니다. 바짝 타들어가던 농부의 마음도 여유가 생겼네요 벌써 코스모스도 피고, 때늦게 꽃양귀비도 폈습니다. 비오는 정원을 바라보며 '패치 아담스'라는 영화도 봅니다. 할 일을 미루고 잠시 .. 즐거운 농부 2011.06.22
사립문..아니고 사립 담벼락? 만들었어요 입구 느티나무 아래에 쌓여있는 나뭇가지, 낙엽들이 보기 좋지 않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요렇게 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통나무는 땅을 파고 모르타르를 부어 세우고 나뭇가지들을 세웠더니 자연친화적이면서 소박한 담이 생겼네요 옆에 개울이 꽤 깊은데 어린이들이 들여다 보다 아래로 .. 즐거운 농부 2011.05.04
전원생활의 로망 빨간 우체통과 그네를 설치했습니다 전원주택에 살면서 가장 갖고 싶은 것이 뭘까요? 저는 빨간 우체통이었습니다. 그래서 거금 40,000원을 들여서 샀습니다. 원래 인터넷으로 파는 곳인데 집에서 가까운 거리(약 20Km)에 있어서 직접 보고 싶어서 가 봤습니다. 여러가지 우체통들이 있는데 가장 저렴하면서도 우리집에 딱 맞는 것 같아 구입.. 즐거운 농부 2011.05.02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을 담궈 봤어요(2) 정월장이 맛있다고 해서 지난 2월 20일에 장을 담궈서 양지바른 곳에 놓았더니 장익는 향기가 솔솔 납니다. 오늘은 56일째 드디어 간장과 된장을 나누는 '장 나누기'를 하는 날입니다. 달콤한 향기와 짙은 색이 잘 어우러진 것을 보니 발효가 잘 됐나 봅니다. 된장을 담을 항아리를 잘 씻어서 말려 놓았.. 즐거운 농부 2011.04.17
3년 숙성한 민들레 효소 맛보기 3년전 2008년 봄 우리밭에서 캔 민들레로 효소를 만들어서 창고에 넣어 뒸다가 꺼냈습니다. 꽤 많이 담궜다고 생각했는데 양이 많지 않네요 채반에 하룻밤을 받쳐 놓았더니 요 만큼이 더 나왔네요 ㅎㅎ 효소의 맛은????? 꿀차 비슷한 맛이 납니다. 효소를 짜고 난 민들레를 버려려다가 아까워서 혹시하고.. 즐거운 농부 2011.04.10
천사의 나팔 새끼치기 그 이후 꺽꽃이로 뿌리가 내린 천사의 나팔을 작년 11월 26일에 화분에 옮겨 심어 놓고 베란다에 놓아 두었더니 4개월 정도 지나니 이렇게 자랐답니다. 이제는 화분이 적어서 큰 화분으로 옮겨 심어야 할 것 같아요 작년에 수확한 호박고구마도 화분에 하나 묻어 봏았더니 이렇게 싹이 나왔네요. 다육이 종류인 .. 즐거운 농부 2011.03.25
베란다에서 상추키우기 봄이 오나 했더니 오늘 오후에 눈이 제법 많이 내린다니 계절은 마음보다 느리게 오나 봅니다. 우리집 베란다에 심은 상추는 따뜻한 햇볕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씨를 뿌린 날이 2월 5일이니 벌써 50일이 지났네요. 베란다지만 밤이면 햇볕이 없어 온도가 낮아지니 빨리 자라지 못했나 봅니.. 즐거운 농부 2011.03.24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을 담궈 봤어요(1) 오늘은 일년중 맛있는 간장을 담글 수 있다는 날 이네요. 장은 음력으로 12지(子,丑,寅,卯....) 중 午(말) 일에 담그는 것이 좋다고 하며 그 중에서 1월에 담그는 장이 정월장이라고 가장 맛이 좋다네요.. 집사람이 몇달 전부터 장을 직접 담궈 보겠다는 당찬 각오로 이곳저곳 눈동냥 귀동냥 .. 즐거운 농부 201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