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해바라기요양원/행복한 노인이야기

(알고보면 참 쉬운 된장 담그기 2편)-어르신들과 함께 된장과 간장 나누기를 했습니다.

해바라기요양원 2013. 5. 5. 20:48

용인해바라기요양원에 어느덧 복사꽃이 예쁘게 폈습니다.

된장을 담근 지가 벌써 2달이 되었네요.

따스한 봄볕 아래서 장이 잘 익어 달콤한 장 향기가 솔솔납니다. 

 오늘은 된장과 간장을 나눠 놓으려고 합니다.

날씨도 화장하고 어르신들 마음도 화창합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 어르신중.....

젊었을 때 살림솜씨깨나 있다고 자부하던 어르신 3분이  참여하셨습니다. ㅎㅎ

 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 하고...자문을 하시는 어르신...

된장 항아리에서 메주를 꺼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꺼낸 메주가...바로 된장이고..

항아리에 남은 소금물이...바로 간장이랍니다 ㅎㅎ

 

메주는 꺼내서 된장 항아리에 담고, 소금물은 채로 잘 걸러서 간장으로 먹는거죠.. 참 쉽죠.

 

 어르신 중 한분이 도저히 참지 못하시고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셨습니다 ㅎㅎ

이 장면은  된장을 꺼내서 덩어리가 없도록 잘 으깨는 모습이랍니다.

 열심히 덩어리를 없에고 계십니다.

수십년동안 해오신 일이라 어르신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86세 어르신이니...50년은 장담그기를 하지 않으셨을까요?

 앉아계신 어르신.. 소싯적에 한살림 크게 하신 분인데 ...

90세 어르신이니 60여년은 장을 담그시지 않았을까요? 지금이라도 된장명인에 선정되셔도 될 경력이랍니다 ㅎㅎ

지금은 몸이 따르지않아 직접 하시기는 힘들지만 일 시키는 솜씨는 하나도 녹슬지 않으셨네요.

 어르신이 잘 됐는지 맛을 보고 계시네요.

간이 딱 맞아서 맛이 좋다고 하시네요...다행히 합격입니다.

수십년동안 된장을 담궈오신 어르신의 입맛에 합격이라니 된장명인이 된 건가요? ㅎㅎ

 손수 메주가루도 부으시고.

 고추씨 가루도 부어주시네요 ㅎㅎ

 이렇게 메주가루와 고추씨가루를 잘 섞어 준 다음

 된장 항아리에 다시 넣어 줍니다.

 메주를 3말 정도를 하니 40리터 항아리로 2개 정도 됩니다,,,,

우리 요양원 가족들 1년동안 잘 드시기에 알맞은 양입니다. 

 항아리에 다 넣은 다음 위에 소금을 뿌리고 뚜껑을 닫습니다.

 '보글보글 된장찌게 끓여 먹으면 좋겠다'고 다들 말씀 하시네요.

 수시로 먹어야 하니 요 작은 항아리에도 가득 담아 부엌에 갖다 놓았어요.

 점심시간이 촉박해서 된장 찌게를 끓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텃밭에서 상추를 솎아 된장쌈을 싸서 먹기로 했습니다.

 이제 막 나온 상추라 잎이 보들보들한 것이 정말 예쁩니다.

상추쌈을 해서 맛있는 점심을 드셨답니다.

점심 잘 드시고 어깨 스트레칭을 하고 계시네요.

된장 드시고 힘이 불끈 나셨을까요?

 

어버이날을 앞두고 꽃바구니가 도착했습니다.

93세된 어르신의 작은따님의 친구가 보냈다는데...따님의 친구에게도 존경받는 어르신이었나 봅니다.

 따스한 봄날... 복사꽃이 화사합니다.

(알고보면 참 쉬운 된장 담그기 1편 http://blog.daum.net/yonginsunflower/469)

 

전원에서 즐기는 편안한 노후생활=용인해바라기요양원(010-75 48-4060)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방문하는 것처럼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곳으로

 

 

옹인해바라기요양원은 불가피하게 가정에서 어르신을 모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어르신들에게는

'자녀들로 부터 떨어져 산다'고 느끼는 곳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들이 놀러오는 내 집'

 

보호자분들에게는

' 아픈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병문안 가는 곳'이 아니라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놀러가는 곳' 이 되겠습니다.

 

입소하실 수 있는 분은

노인장기요양등급 1, 2, 3급(시설급여)

비용은 본인부담금(식대 포함) 월 55만으로 등급에 따라/ 사용하시는 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