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해바라기요양원/행복한 노인이야기

(행복한 용인해바라기요양원)= 어르신들도 화초들도 봄날 같은 겨울 날씨를 즐겼습니다.

해바라기요양원 2013. 2. 1. 23:10

 엄동설한 중에도 봄날씨 보다 더 따스한 날이 찾아 왔습니다.

 겨우내 실내에서 생활하시던 어르신들도 마음이 설레이신지  바깥바람을 쐬고 싶어 하시네요

 건강이 비교적 좋은 두분은 동네 뒷산을 산책하십니다.

얼마전에 산책을 나가셨다가  버려진 것 처럼 보이는 개가 불쌍하다며 개가 먹을 것 까지 싸가지고 가셔서 주고 오셨다며

무척 즐거워 하십니다. ㅎㅎ

 지난 일요일에 새로 오신 어르신....해바라기카페에 앉아 손뼉치기를 하십니다.

침대에 누워서도 잠시도 가만히 계시지 않고 부지런히 운동을 하십니다.

 

이 어르신의 연세가 무려 93세...이신데 70대 못지않게 건강하시답니다.

(93세이시면 제 증조 할머니뻘이죠 ㅎㅎ)

 

아마도 이렇게 항상 운동을 하시는 부지런함, 항상 웃으시는 긍정적인 마음,  

남에게 사탕같은 것도 잘 챙겨 주시는 배려심...이런 것들이 합해져서 이렇게 건강하신 것 같아요.

참 배울 점이 많은 어르신이랍니다.

 

이 이르신 덕분에 다른 어르신들도 요즘은 소파에 앉아서  손벽도 치고, 몸을 두드리는 운동도  하고...

소리내어 웃기도 하는 좋은 습관이 생겨가고 있답니다. ㅎㅎ

 오랜만에 앉아 10원짜리 민화투....10원짜리는 공금이라 많이 따도 결국 제자리에 ㅜㅜ

 오늘은 겨울비 답지 않게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겨우내 실내에서 답답해 하던 화초들도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산수유 가지에서는 곧 노란 꽃들이 필 것 같아요

 

 답답한 실내에만 있다 끌려나온 화초들도 찬바람 쐬면서 비를 맞으니 정신이 번쩍 난 느낌입니다.

 온실에 화초라는데....가끔 이렇게 정신이 번쩍 들게 해줘야 더 잘 자라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봄날같은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다시 폭설이 내리고 추워진다는데..이번이 마지막 추위이길 바래 봅니다 ㅎㅎ

==============================================================

어르신이 꿈꾸던 행복한 노후생활=용인해바라기요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