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제법 많이 내립니다. 산수유꽃이 활짝 폈어요. 용인은 서울보다 약간 추워서 꽃이 며칠 늦게 피네요
비에 젖은 꽃이라 애처롭게 이쁩니다.
홍매화인데...아직 안폈어요.남도는 이미 지고 있을텐데요 ㅎㅎ 내일이면 활짝 필 듯합니다.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은 아니고...생각나는 시..
학창시절에 배워 아직도 외우고 있는 유일한(?) 한시
送人(정지상)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록파)
비 갠 긴 언덕에는 풀빛이 짙은데
남포에서 님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물은 언제나 다 마를 것인가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보태는데....
지천에 돋는 돈나물... 제일 부지런히 자리를 잡네요..뜯어서 초장에 비벼 먹으면 맛있겠네요.
동강할미꽃...2년전에 씨를 구해서 뿌려 놓았더니 작년에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소식이 없다가 겨우 한 뿌리가 살았나봐요.
곧 꽃이 필 것 같아요 ㅎㅎ
10일전에 뿌린 꽃씨에서 싹이 나옵니다. 뭔 꽃씨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대가 됩니다. 혹시.... 잡초는 아니겠죠.
제비꽃이 폈다 벌써 지고 있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더니 빨리 피니 빨리 지네요.
오늘밤 봄비가 흡족히 내리면 내일은 여기저기서 새싹들이 머리를 내밀 것 같아요.
내일은 18대 총선일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비가 대지를 적시자 새싹들이 돋아나듯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는 소중한 투표가
우리들 마음속에 희망의 새싹으로 솓아 나기를 기다려 봅니다.
이 노래 기억 나시나요 ㅎㅎ
봄 비(이 은하)
봄비속에 떠난 사람 봄비 맞으며 돌아왔네
그때 그날은 그때 그날은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오늘 이 시간 오늘 이 시간
너무나 아쉬워 서로가 울면서 창밖을 보네~~~
봄비가 되어 돌아온 사람 비가되어 가슴 적시네
오늘 이 시간 오늘 이 시간
너무나 아쉬워 서로가 울면서 창밖을 보네
봄비가 되어 돌아온 사람 비가되어 가슴 적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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