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하루

농사준비-감자 심을 준비도 하고 간판도 새로 달았어요

해바라기요양원 2012. 3. 6. 21:27

입구에 있는 안내 간판이 너무 적어서 좀 크게 했으면 좋겠다고 벼르고 벼르던 끝에 드디어 큰 안내판으로 교체했답니다 ㅎㅎ

헌 것은 40 cm X 50 cm였는데 새 것은 100 cm X 100 cm랍니다. 단순 계산으로 2배가 커진 것 같은데 자세히 계산을 해보니

헌 것은 200 ㎠(40 cm X 50 cm)이고 새 것은  1,000 ㎠(100 cm X 100 cm)이니 무려 5배가 큰거랍니다..

사업도 전년에 비해서 최소한 5배는 커져야 하겠네요 ㅋㅋ

 멀리서 보아도 잘 보이는 듯합니다. 작년 여름부터 간판 만들기를 시작했으니 무려 8개월만에 완공이네요 ㅋㅋ

 포맥스 실사비용 6만원 X 2개 = 12만원

작년에는 흙을 새로 들이느라  4월 말에 감자를 심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확 버려 버릴 뻔 했던 쓰라린 추억이 있어서

금년에는 좀 서둘러서 준비를 합니다.

시내 농자재상에서 퇴비를 사오는데 트럭이 없으니 승용차 트렁크에 한번에 6개씩 실어서  총 12개를 사왔습니다. 

승용차가 아니라 화물차같아요. 축분퇴비라 냄새도 약간씩 나는데 ㅠㅠ

스테비아성분이 함유됐다는데(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에 써보니 농사가 제법 잘 되는 것 같더라구요.

다행히 가격은 전년도와 같아 5천원 X 12개 = 6만원

지난 번에 감자 종자로 쓰려고 2상자(20 Kg X 2박스) 사놨으니 적당한 날 잡아 심고 멀칭비닐 씌워주면 될 것 같네요.

그동안 비가 안 와서 가물었는데 다행히 어제 오늘 봄을 재촉하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리네요.

이번 주말에 심으면 딱 좋은데 ... 추워진다니  다음 주말에나 심어야겠어요.

 

감자 심는 것은 혼자해도 되는데 비닐 씌우는 것은 누가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초딩 조카에게 SOS를 날려야 할 것 같아요 ㅋㅋ

여동생은 조카에게 '니가 와삼촌 잘 만나 좋은 경험 한다'고 하는데

조카의 속마음은 뭘까요???? '안해도 될 경험을...'하지 않을까요.

올해는 어르신들과 함께 먹을 감자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더 많이 수확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간판 크기만큼 최소 5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