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해바라기요양원/행복한 노인이야기

(노인의 4고(빈곤/질병/고독/무위)-노인은 숨만 쉬고 살아라?

해바라기요양원 2012. 1. 14. 14:29

노인의 문제는 흔히 4苦로 흔히 표현됩니다. 빈곤, 질병, 고독, 무위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빈곤과 질병이 노인의 문제라는 것은 모두 공감을 할 수 있지만 고독과 무위(無爲; 할일 없음)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젊은 사람들이 공감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아무 하는 일 없이 며칠 푹 쉬었으면 좋겠다'라는 로망을 가진 바쁜 사회생활을

하는 젊은 사람들이 어제가 내일같고 오늘이 어제같은 무료하고 따분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노인들의 마음을 어찌 알겠습니까.

 

 하도 무료하고 따분해서 집안일이라도 거들다가 작은 사고라도 치면 '누가 이런일을 시켰냐? 그냥 쉬시라는데 왜 이런 일을 하느냐? 제발 사고치시지 말고 푹 쉬시라'하는데 노인분 입장에서는 아무 하는 일 없이 살아야 하다니 말 그대로 '숨만 쉬고 사는'게 아니라  '숨 쉰 채로 발견'되는 것 아닐까요.

 

노인 문제중 빠지지 않는 항목이 종로 탑골공원에 있다는 바카스 아줌마나 노인 콜라텍입니다. 오늘도 이런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

읽어 보았더니 댓글엔 온통 노인들의 '성'문제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노인들이 무료하고 답답해서 바람을 쐬러 나왔는데 자기에게 친절히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박카스 아줌마더라. 말벗이 그리워서...'라는 내용이 있지만 사람들은 이런 내용을 깊이있게 보지 않고 쑥스러운 핑계거리로 치부하며 '성관계'에만 관심을 가지고 왈가왈부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무료하고 답답해 탑골공원을 찾는 노인들은 대부분 남자고 여자들은 거의없다는 것입니다. 즉 혼자 힘으로 탑골공원까지 올 수 있는 건강을 가진 노인 중에 무료하고 답답한 노인의 대부분이 남자라는 것이죠.

 

자식이 용인에서 작은 농사를 지으니 서울에 사시는 부모님이 농사철에 수시로 와서 도와주고 계십니다.

올해 72세인 어머님은 서울에서도 할 일이 많으십니다. 친구들과 놀러도 가야하고, 종교활동도 하셔야 하고, 같이 봉사도 하셔야 하고, 구민회관에서 하는 노래교실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석해야 하고, 그래도 심심하면 약장수 따라가서 휴지도 받아와야 하고 ㅎㅎ...하루하루가 바쁩니다.

 

올해 77세인 아버님은 서울에서는 할일이 없으십니다. 몇안되는 친구들도 세상을 떠나거나 병으로 누워있고, 20여년을 산악회에 가입해 전국의 산을 다 가봤지만  회원들이 나이들어 이제는 하나둘 떠나 그 모임도 없고, 그렇다고 남사스럽게 노래교실을 다닐 주변머리도 없고, 이제와서 종교생활을 하는 것도 그렇고, 약장수는 사기꾼 같으니 근처에도 안가고 ㅎㅎ.... 오늘이 어제같고 내일도 오늘같을 것입니다.

 

어제는 아버님이 집에 전화를 하셨는데 우리 딸이 받았답니다. '할아버지 농장에 다녀간다'고 하셨다네요.

그 말을 듣고 전 울컥했습니다..

'이 추위에 난방도 안되는 농장에 (쓸데없이) 뭐하러 오셨다냐'고 혼잣말을 합니다.

 

만약 제가 전화를 받았다면 아버지에게 반사적으로 그렇게 말을 했을 겁니다.(직접 안받아 다행입니다 ㅎㅎ)  

그리고 나서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얼마나 무료하고 심심하면... 뻔히 할 일 없는 줄을 알면서 이 추운날에 먼길을 오셨을까?

아버지의 마음속에는 벌써 봄이 와있는 것은 아닐까?

 

저도 모르게 '아버지는 아무일도 하지말고 숨만 쉬고 (죽은 듯) 사세요'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아버지를 위한다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요.

 

저녁에 집사람에게 얘기했습니다.

'울 아버지는 내가 농사 지어서 원래보다 10년은 더 사실 것 같아 ㅎㅎㅎ'

 

아버지의 마음속엔 벌써 봄이 왔습니다. 아니 봄을 준비하고 계시는거겠죠.

봄이오면 씨고구마 심어 싹도 키워야 하고, 각종 모종도 만들어야 하고, 꽃씨도 뿌리고, 감자 심으려면 퇴비도 뒤적여줘야 하고,

.... 몸은 쉬지만 마음은 바쁩실겁니다.

 

작년까지는 '나 때문에 아버지가 힘들어 미안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 덕분에 아버지가 할 일이 있어 즐겁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제부터는 '이런일 하지 마세요'라고 하지 않고 '이렇게 해 주세요'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야 아버지도 살아있는 이유, 오래오래 사실 이유가 있고 또 내일이, 내년이, 내후년이, 10년후가....기다려 지지 않을까요.

 

아버지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재미있게 해보자구요, 내년에는 더 잘해보자구요, 10년 후에는 더 멋지게 해 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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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꿈꾸던 행복한 노후생활-용인해바라기요양원입니다,

 

 

 

 

 

 

 

 

 

 

 

 

연락처 : 010- 75 4 8- 4 0 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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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해바라기요양원

 

용인해바라기체험농장에 있는 노인요양원(정원 9명 이하의 가정형)입니다.


용인 IC에서 7분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여 자녀분들이 어르신을 자주 찾아뵐 수 있으며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하여 고향집같이 편안하며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1인실, 2인실. 부부실, 3인실이 있습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방문하는 것처럼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곳으로
1) 가족들과 텃밭을 가꿀 수 있으며
2) 향후 가족들이 어르신과 주무시며 놀 수 있도록 방갈로도 대여해 드릴 예정입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불가피하게 가정에서 어르신을 모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어르신들에게는

'자녀들로 부터 떨어져 산다'고 느끼는 곳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들이 놀러오는 내 집'

 

보호자분들에게는

' 아픈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병문안 가는 곳'이 아니라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놀러가는 곳' 이 되겠습니다.

 

입소하실 수 있는 분은

1) 노인장기요양등급 1, 2, 3급

2) 등급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불가피한 이유로 가정에서 모실 수 없는 어르신입니다.

 

비용은 본인부담금(식대 포함) 월 약 55만으로 등급에 따라/ 사용하시는 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락처 : 010-7548-40 60-----------

1. 입소대상 :

- 장기요양1, 2, 3 등급자 ( 기초수급자, 기타 의료수급자)

- 등급을 받지는 않았지만 가정에서 모시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어르신

 

 

 

2. 본인 부담금 (* 보건복지부 장기요양급여비용 등에 관한 고시 2010. 5. 1 기준에 의함)

* 고시 변경시 본인부담금이 조정됨

 

 

가. 장기요양 1등급 : 578,400원

ㅇ 시설이용료 : 48,900원/일 X 30일 X 본인부담 20% = 293,400 원

ㅇ 식대 : 2,500원/1식 X 3식 X 30일 = 225,000 원

ㅇ 간식대 : 1,000원 X 2회 X 30일 = 60,000원

ㅇ 상급병실(1,2인실) 이용료 : 일 10,000원 이내에서 협의

 

 

 

나. 장기요양 2등급 : 556,740원

ㅇ 시설이용료 : 45,290원/일 X 30일 X 본인부담 20% = 271,740 원

ㅇ 식대 : 2,500원/1식 X 3식 X 30일 = 225,000 원

ㅇ 간식대 : 1,000원 X 2회 X 30일 = 60,000원

ㅇ 상급병실(1,2인실) 이용료 : 일 10,000원 이내에서 협의

 

 

다. 장기요양 3등급 : 535,020원

ㅇ 시설이용료 : 41,670원/일 X 30일 X 본인부담 20% = 250,020 원

ㅇ 식대 : 2,500원/1식 X 3식 X 30일 = 225,000 원

ㅇ 간식대 : 1,000원 X 2회 X 30일 = 60,000원

ㅇ 상급병실(1,2인실) 이용료 : 일 10,000원이내에서 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