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한국농업 농촌을 생각한다

'사과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만든다

해바라기요양원 2010. 1. 14. 01:59

'사과는 인간이 아니라 사과나무가 만든다.

내 눈과 손이 곧 농약이고 비료다'.

10년 동안 무농약 사과재배를 위해 뼈를 깍는 노력을 한 일본의 사과 농부

 '기무라 아키노리(木村 秋則)라는 분 한 말씀이랍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감명을 받은 '기적의 사과'라는 책에 나오는 말이죠.

 

잠시 그와 관련된 글을 더 읽어 볼까요.

 

자연은 그 자체로 완결된 시스템이다.

사람의 도움 같은 게 없어도 초목은 무성하게 잎을 맺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그 시스템에 손을 댐으로써

인간에게 편하고 좋은 결과를 얻으려 하는 행위가 곧 농업이라고

'후쿠오카 마사노부(福岡 正信 : 자연농법의 창시자 : 1913~2008)는 말한다.

 

비료를 주면 보다 큰 열매를 맺는다.

해충을 죽이면 보다 많은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인간은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비료를 주고 해충을 없애는 방법을 발달시켜 왔다.

 

그것이 거듭된 결과

농작물은 자연의 산물이라기 보다

일종의 석유화학 제품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