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년만에 가장 추운 10월 날씨라더니 정말 춥습니다, 오전에 용인시농업기술센터에 가서 출석수업을 마치고 농장에
들렸더니 호박줄기는 서리에 얼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ㅠㅠ.. 어제 호박 따놓기를 잘 했네요.
다행히 배추와 무는 이상이 없는데 밤에는 더 추워진다니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특히 무는 추위에 약하다고 해서
비닐로 덮어 놓았는데 외따로 심은 무 2개가 있어 캐왔습니다.... 매운 맛도 하나없고 시원한 것이 어릴적 겨울밤에
깍아 먹던 바로 그 무맛입니다. 느티나무 위에서 부엉이만 울어주면 그 시절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그리운 할아버지 할머니랑 함께 다시 한번 무를 깍아 먹고 싶지만... 그러면 집사람과 애들은 없으니.. 인간사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가지기는 힘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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