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하루

용인해바라기 교육농장(8월)-1

해바라기요양원 2010. 8. 27. 22:03

 농장의 모습입니다. 여름 막바지라 많은 꽃들이 시들어 열매를 맺고 몇가지 꽃들만 농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여름동안 맛있는 열매를 아낌없이 주었던 토마토

 

 줄기들이 다 시들어 갑니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세월은 어찌할 수 없나 봅니다. 내일은 줄기를 걷어내고 다른 것을 심으려 합니다.

아름다웠던 모습이 더 추해지기 전에 깨끗히 정리해 주는게 주인장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입니다.

 백일홍... 백일동안 꽃이 핀다더니 지고피고 지고피고... 끝이 없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꽃입니다. 이쁘기도 하고요

 맨드라미.. 백일홍처럼 오랫동안 농장을 아름답게 해주는 고마운 꽃입니다. 꽃은 따서 말렸다가 나중에 떡이나 전부칠 때 미지근한 물어

 넣으면 바로 이 꽃색이 나오는 데  쌀가루나 밀가루 반죽할 때 쓰면 이쁜 꽃색이 나온답니다.

 올 해 처음 본 닥풀꽃... 역시 피고지고 또 피고지고 당분간은 외롭지 않겠습니다.

 연못은 부레옥잠이 가득채우고 있습니다. 단 4달만에 6개가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꽃도 피고요

 연못가에는 우렁이들이 보입니다. 알에서 깨어나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이제 우렁된장 끓일 준비는 끝났네요 ㅎㅎ

 이 둘은 뭐하는 것일까요? 싸우나요? 잡아 먹고 있나요? 아마 교미를 하는 것 같죠? 우렁이의 생식능력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봄부터

지금까지 알을 낳네요... 부러운 분들이 많을 듯... 남자한테 참 좋은데.. 뭐라고 말 할 수도 없고 ㅠㅠ

 수세미가 무지 크게 자랐습니다. 왼쪽의 큰 잎이 수세미잎이고 오른쪽의 작은 잎이 여주잎입니다.

 여주가 이쁘게 익었는데.. 벌어져 있네요? 뭐가 먹었나요? 아니면 씨를 퍼트리기 위해서 밤처럼 스스로 벌어졌나요?

 안에는 까만 씨들이 있네요. 잘 말렸다가 내년에 다시 심어야겠습니다.

 늙은오이....찬란하게 푸르른 날도 있었지만 이제는 늙어서...하지만 바로 저 오이에서 뺀 씨앗이 내년에 싹을 틔웁니다.

젊은 오이는 할 수 없는 일이죠. 늙은오이는 젊은오이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 새로운 생명들을 지니고 있어 소중하죠

 식용해바라기입니다 지름이 40Cm 되는 것 같아요.. 키도 제키의 두배는 되는 듯 ㅠㅠ... 제 머리를 제가 못 감당해서 곧 쓰러질 듯

위태롭습니다. 줄로 묶어서 겨우 지탱을 해줬네요.. 씨앗이 잘 여물어야 내년에는 온 동네에 뿌려야죠

 율무입니다. 열매는 바늘에 실로 꿰어서 목걸이 같은 장신구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화초 아주까리입니다. 열매가 까맣게 익었네요

 들깻잎이네요.. 늦게 심어 열매는 안 맺힙니다.잎을 따서 쌈으로.. 장조림으로 ..

 해바라기들

 아주까리잎위에 앉은 청개구리입니다. 귀엽죠...놀랄까봐 만지지도 않앗습니다. 우리집에는 도룡농도 사는데.. 너무 빨라 사진은 못찍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