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하루

꽃과 나비 그리고 앙드레 김 의자

해바라기요양원 2010. 8. 20. 01:34

나비가 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모든 꽃을 좋아하지는 않고 나비 종류마다  특별히 좋아하는 꽃이 있는 것같아요.  이 표범나비 종류는

맨드라미꽃을 좋아해서 맨드라미꽃에서만 놀고 있네요

 

 

 이 호랑나비들은 백일홍을 좋아합니다. 각자 좋아하는 꽃이 다르니 싸움은 안해도 되겠네요. 사람도 각자 좋아하는 이상형이 있는 것 처럼

나비들도 좋아하는 각자 좋아하는 꽃이 있는게 신기합니다.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은 나비나 사람이나 같은가 봐요 ㅎㅎ

 

농장을 가꾸는 사람이 아파트에 살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조금만 고쳐쓰면 될 쓸만한 것을 많이 버린다는 것이죠.

이 의자도 누가 버린 것을 주워다 (예전엔 신경도 안썼겠지만)  흰색 페인트를 칠해 봤습니다.

얼마전 돌아가신 앙드레 김 선생님이 보면 뭐라고 할까요? 그 특유의 말투로 환타스틱하고 뷰티플하고 유니크 하며.... 하시지 않을까요.

훌륭한 분이 또 우리곁을 떠나 안타깝지만 천당에 가셔서도 그곳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쁨을 주고 계시겠죠.

오늘도 농장에 어둠이 밀려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