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농부

(소방안전관리자)=2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취득했어요-어렵지는 않은 그러나 만만하지도 않은 자격증

해바라기요양원 2012. 8. 23. 21:18

 

우리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정원이 9명인 '공동요양생활가정'이라서 건축법상 건물의 용도가 '주택'이나 '노유자시설(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시설)

이어야 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노유자 시설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노유자 시설'과 '주택'의 가장 큰 차이는 소방시설과 장애인관련 편의시설이랍니다.

 

노유자 시설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상인보다 활동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 주택을 지을 때 보다 소방시설과

장애인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야 한답니다...

 

좋은 점은 그만큼 안전하다는 뜻이고 .....안좋은 점은...당연히 건축비가 많이 들고 설계/허가/공사기간도 더 걸린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유자 시설로 지은 것은 어르신들을 좀 더 안전한 환경과 편안한 환경에서 모시자는 뜻이고...

제가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자는 뜻도 들어 있답니다.

 

소방검사 마치고 소방검사필증(소방시설이 소밥법규에 맞게 설치되었다는 소방서의 증명서)을 받았는데,,,,소방시설업자분이 뜻밖에 말씀을 하시네요

소방시설(자동화재탐지시설, 자동화재속보시설, 간이스프링클러 등)을 갖춘 건물주는 건축물 사용승인일로 부터 30일 이내에소방안전관리자(예전엔 방화관리자)를

선임하고 선임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소방서에 선임신고 해야 하는데

이것을 안하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엄청난 과태료를 ,,,,블라블라 하는데 정신이 없네요 ㅜㅜ(내가 이 나이에 징역이나 벌금으로 별을 달아????? ㅠㅠ)

이때가 8월 8일,,,,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 물어 봤더니....한국소방협회에서 하는 강의를 듣고 시험봐서 자격을 취득하면 된다네요.

급한 마음에 바로 한국소방협회 홈피에 들어가 경기도 지부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했더니...8월과정은 마감이고 9월에나 수강할 수 있다네요 ㅜㅜ

그럼 꼼짝없이 징역이나 벌금에 과태료 ㅜㅜ

 

더 다급한 마음에 사정을 했더니...특별히 정말 특별히 접수를 해 줄테니 8월 20일-8월 23일 실시하는 과정 실시일 첫날 협회로 오면 된다네요...

감사 또 감사하며,,그래도 혹시 그날 찾아갔다가 그런 연락 못받았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서 8월 10일날 수원병무청 앞에 있는 소방협회 경기도지부에

찾아가서 등록을 했습니다. (수강료가 13만 얼마던가???)

나중에 알고보니 정말 특별히 접수한 분이 10여명 되는듯 ㅋㅋ 그럼 특별한 것이 아니지 않나요

 

* 교육중에 알게된 사실은 이런 경우에 1회 이내에서 연기신청을 할 수 있답니다. 즉 8월 교육이 마감됐으니 9월 교육 신청을 하고 수강증을 첨부하여

소방서에 연기신청을 하면 연기를 해 준다네요. 다만 그 시험에 꼭 합격하거나..불합격하면  다른 자격자를 선임해야겠죠.

 

드디어 8월 20일 설레는 마음으로 교육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도 있는데 워낙 많은 분들이 차를 가져 와서 교육 마칠때까지는 차 빼기 어렵네요

 

교재를 받았습니다. 잠깐 봤더니 용어도 전혀 낮 서네요. ㅠㅠ  이걸  배워 마지막날 시험을 쳐서 합격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까마득합니다.

화학...기계나 수학 이런것은 정말 싫어 하는데 ㅠㅠ

 

그래도 진행하시는 분이 합격율이 85%는 된다네요 50문항 100점만점에 60점이면 합격이니 4일 동안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사실 이런 시험이 더 어렵죠... 붙으면 당연한 것이고 떨어지면 망신이니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교육시간표...하루 8시간의 빡빡한 일정..

 120명이 참석했는데 놀라운 것은 이분들이 수업에 불참하는 경우가 없었고(처음엔 자리를 지정해 주지만 나중에는 신고하고 편한자리로  옮겨 앉는데)

수업중에 잠깐은 졸지 몰라도 정말 열공합니다

 조는 사람,  빠진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어요..

역시 교육은 시험을 봐야 하나 봅니다... 2005년 전까지는 교육만 받으면 시험없이 바로 자격을 줬다는데

그때는 수업시간에 다 자버려 수업분위기가 엉망이었다네요 ㅎㅎ

 

나이들면 공부하기 힘들다더니..기억력이 떨어져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현실은 기억력보다 눈이 안보여 책읽기가 힘드네요 ㅠㅠ

그래서 공부는 젊어서 해야 하나 봅니다...

물론 젊었을 때는 해야할 다른 일이 바뻐서 이런 공부할 시간은 없었겠지요 ..그래서 늦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나 봐요

 

 나중에 알고보니 참여하신 이유도 가지가지네요.

1. 저 처럼 자기 건물에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하는 경우(만약 이번에 합격 못하면 자격있는 사람을 선임해야 하는데 그 비용을 어찌 감당하나요 ㅠㅠ

   시험합격이 곧 돈이죠)

2. 직장에서 자격자가 퇴사를 해버려 새로 선임해야 하는데...상사가 당신이 가서 따와..한 경우(불합격해서 가면 상사가 어떤 수모를 줄지 ㅠㅠ)

3. 취직을 위해 자격증이 필요한 경우(자격증이라고는 운전면허증 밖에 없는데 ㅠㅠ)

4. 기타........(참가자 연령도 20대 부터 70대까지 다양하고 젊은 여자분들도 많답니다.)

하여간 이런저런 이유로 왔으니 시험에 떨어지면 큰일 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안할 수 없어요

 

실습시간...정말 열심히 합니다 ㅎㅎ 물론 강사님들이 열정적이시구요

 

중요한 것은 ......이 마지막 실습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참가자 대부분이 소방업무를 하시다 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이나 글자만으로는 사실 그게 뭐하는 것인지 감도 안잡히고

읽고 강의를 들어도 뭔 소리인지 이해도 안가고 나중에 기억도 안나는데...

이렇게 실물을 보고 설명을 들으니 이해도 쉽고 기억도 오래(시험볼때까지만ㅎㅎ)가네요

 

놀라운 것은시험 당일 시험보기 바로 전 실습시간에 들었던 내용이 약 10문제(20점)출제된다는거죠. 어려운 문제라 틀렸을 수도 있는데

현장에서 배운거라 바로 기억이 나더라구요 ㅎㅎ

시험 앞두고 뭔 실습이냐...차라리 자습시간이나 주지...혼자 이런 생각한 것...참회합니다 ㅎㅎ

 

드디어 시험입니다, 3시부터 1시간 동안 시험봅니다. 시험은 이렇게 자리를 배치하고 문제는 abcd 네가지 형으로 봅니다.

같은 문제인데 컨닝을 못하게 문제 순서를 바꿔 놓는거죠.

 

신분증, 수강증(수강증은 없으면 당일 재발급해 줌), 검정색 볼펜(교육장에서 지급)만 있으면 되죠. 컨닝은 가능하냐구요????

컨닝은 어렵답니다. 재수 좋으면 가뭄에 콩나듯 있는  이런 책상에서 시험을 볼 수도 있죠ㅋㅋ

요건 제가 교욱받을 때 앉았던 책상에 누가 적어 놓은 것인데...문제는 이 자리에서 시험을 보는게 아니고 재배치를 해준답니다.

 

이렇게 컨닝페이퍼 아닌 책상 작성해 다른 사람 좋게 해 준 사람은 복받을 거예요...

아마도 이 분도 합격했을 듯...

컨닝을 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작성하면서 다 외웠을 듯 합니다 ㅎㅎ

4시에 시험을 마치면 20-30분 후에 결과발표가 있죠.

120명 응시해서 113명 합격...7명 불합격...합격율 94%...경기도지부 금년 최고 합격율이라네요 ㅎㅎ

강사님들이야 언제든지 열과 성을 다 하실것이고...제 생각에 참가자들이 정말 열심히 한것 같아요.

 

와----함성이 울렸지만...아직 누가 불합격인지는 모르니 모두들 초긴장이죠...혹시 내가??? 밖에 명단 게시할테니 확인해 보라네요. ㅠㅠ

그냥 화면에 띄워주면 앉아서 확인할텐데 굳이 밖으로 나가라는 이유는???????

대학입시합격자 발표장 같죠. 잠깐이지만 긴장된 순간입니다.

이름이 있을까 없을까? 혹시 답안 밀려서 작성한 것은 아닐까?????

있네요 ㅎㅎㅎ 걱정이 많았던 바로 옆에 분도 합격을 하셨습니다 다행입니다,.

합격자를 앉은 자리가 아니라 밖에서 확인하라는 이유를 아시겠나요????

떨어진 사람은 조용히 짐을 싸서 나와야 하니 다른 사람들에게 창피 당하지 말라는 배려 같아요..다 앉아 있는데 나오려면 얼마나 창피할까요

4일동안 어렵지도.....만만하지도 않게 얻은 2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

받고 나오니 5시가 넘었네요...갑자기 허기가 밀려 옵니다. 버스장류장 옆 국수집에서 가락국수 한그릇 먹으며 자축을 합니다.

그리고 다짐을 합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에서는 절대 화재나 안전사고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소방안전관리자가 되겠다고....

 

2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취득 시험응시자를 위한 참고사항

 

   * 강사님들은 .....절대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이나 요약집 사지 말고 수업에 충실해라...라고 합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맞는 말씀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소방법규가 워낙 자주 개정되서 시중에 나와있는 책이 현재 적용이되는 것인지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문제집을 사서 그 문제만 풀어보면 다른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다른 문제가 나오면 못풀기 때문이죠(운전면허시험과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째, 인터넷을 검색해서 최근에 합격합 분이 요약집을 올려 놓은 것을 하나 다운 받아 전체 개요를 이해하시고..교재와 대조하며 세부적인 내용을

                   보완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스스로 요약하면 제일 좋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까요)

                   둘째,강사님이 수업시간에 예시로 들어주는 문제를 보시고 어떻게 출제되나 경향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예컨대  '수평거리'와 '보행거리'를 바꿔 혼동을 주는 경우)

 

어렵지도 만만하지도 않은 2급소방안전관리자 시험...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잘 실천해서 사람들이 안전하게 지내게 하는 것이겠죠.

이번 한국소방협회 경기도지부에세 교육받으신 모든 분들 합격축하 드리고 불합격하신분들도 다음달에는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열강을 해주신 지부장님과 강사님들도 감사드려요

\\\\\\\\\\\\\\\\\\\\\

 

전원에서 즐기는 편안한 노후생활=용인해바라기요양원(010-75 48- 40 60)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방문하는 것처럼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곳으로
1) 가족들과 텃밭을 가꿀 수 있으며
2) 향후  가족들이 어르신과 주무시며 놀 수 있도록 방갈로도 대여해 드릴 예정입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불가피하게 가정에서 어르신을 모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어르신들에게는

 '자녀들로 부터 떨어져 산다'고 느끼는 곳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들이 놀러오는 내 집'

 

보호자분들에게는

 ' 아픈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병문안 가는 곳'이 아니라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놀러가는 곳' 이 되겠습니다.

 

입소하실 수 있는 분은  

 노인장기요양등급 2급 3급, 4급(시설등급 받으신 분) 

 

비용은 본인부담금(식대 포함) 월 70만-80만원으로 등급에 따라/ 사용하시는 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락처 : 010-7 5 4 8-4 0 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