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해바라기요양원/건축학 개론

패널공사 시작했어요-어릴때 집짓기 놀이하던 생각이 납니다

해바라기요양원 2012. 5. 31. 21:06

어제 패널이 도착해서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패널로 벽체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네요. 패널은 골조를 세운후에 정확한 치수를 다시 재서 공장에 발주를

하면 패널공장에서 1차 가공을 해오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답니다. 패널은 여러업체에서 생산하지만  SY패널이 좋아보여서 SY패널을 사용했습니다.

 지난번 세운 골조에 패널을 나사못으로 고정시키는 작업 중입니다. 조립식이라 공사 진도가 무척 빠르네요. 네명이 일하는데 2일차 되니 벌써 이정도입니다.

패널집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더러워지면 물로 청소 한번 하면 되고..그래도 맘에 안들면 페인트 한번 칠하면 되고...여러가지 장점이 있죠 .

외부벽은 외벽사이딩 우레탄 패널 100 mm 짜리입니다. 예전엔 질감이 비닐사이딩처럼 매끈해서 좋아보이지 않았는데..요즘은 엠보싱 처리가 되서

마치 시멘트 사이딩처럼 보이네요.

 외부는 백색이지만 내부는 연 노랑색이네요.

 원래는 외벽을 붙이고 안에는 석고보드로 마감할 수도 있지만. ...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안쪽에 50 mm 우레탄 패널을 다시 시공을 해서 2중 벽으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벽의 두께가 200mm(외벽 100 mm + 빈공간 50 mm + 내벽 50mm)가 되는거죠. 중간에 빈 공간이 있으면 단열효과를

높여 준답니다. 오리털 파카가 따뜻한 것은 오리털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서인 것처럼 말이죠 ㅎㅎ

 

물론 요즘은 150mm 패널도 나오기 때문에 150 mm 한장으로 붙이면 더 간편하고 비용도 절감될 수도 있죠.

하지만 이 방법은 건축설계사무소나... 건축하시는 사장님이나 처음 해본다는데...

제가 인터넷에서 집짓는 방법을 검색하다 알게되어....그럴듯 해서  강력히 고집했답니다. 

내 돈 내고 내가 이렇게 짓고 싶다는데 말릴 사람 있나요 ㅎㅎ

물론 패널값이 추가로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냉난방비가 절감되서 이득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패널들이 내벽용 50 mm 패널이죠..은은한 연노랑색이 좋아보입니다.

어릴때는 친구들하고 나무 막대기로 기둥세우고..볏짚으로 벽을 세워서 원시인이 살던 집(?) 만들어 그 안에서 재밌게 놀았던 생각이 납니다.

집짓기는 돈이 많이 드는 놀이 같아요. ㅎㅎ 함께 놀 친구들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