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농부

(전주 삼천동 막걸리촌)제대로 즐기기-'그 집이 그 집'이 아니더라구요 ㅎㅎ

해바라기요양원 2011. 12. 10. 22:54

12월 10일은 외삼촌의 외동딸의 결혼식이 있어 다시 전주로 갔습니다. 어렵게 얻은 딸이라 더 금지옥엽으로 키웠는데 오늘 시집을 보내니 외삼촌 부부의

감회를 표현하기 힘들 것 같아요. 어쨌든 외사촌 여동생은 잘 커서 지금은 청주에서 군무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고, 신랑은 소방관이라네요.

외삼촌이 공직에서 정년퇴직한 지도 몇년 지나서  하객이 별로 없을 것 같으니 모두 와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하여 부모님과 6형제자매 중

5형제 자매가 부부동반으로 출동하였습니다.

 울 딸은 결혼식장엘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해서 보너스로 따라갔어요.(중간고사 기간인데..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듯)

식권을 150장 준비하였다는데 막상 결혼식이 시작되니 하객들이 몰려 옵니다. 나간 식권만 350장...

봉투만 400여개가 넘네요...  자형,매제,나, 동생... 남자 4명이 접수받고 결산하는데만 꼬박 4시간이 걸렸네요...

 

외삼촌에게 인수인계를 마치고 막걸리 한잔 하고 가자고 의기투합해서 전주 막걸리촌중 역사가 가장 오래됐다는 삼천동 막걸리촌으로 갑니다.

사실은 이거 운전 부담없이 마실려고 서울팀은 기차로 용인팀은 버스로 왔답니다 ㅎㅎ

토요일 오후인데 예상외로 썰렁합니다. 마침 흰 눈까지 내리네요.

골목에 가득찬 막걸리집 중에 이름이 가장 그럴듯한 집으로 들어가 막걸리를 시켰더니 기본안주로 나온 것 들입니다. 살짝 실망스러운데...

추가로 시키면 또 다른 안주를 주고...뭐 그런 시스템이라네요.. 2차까지 시켰는데 마음에 흡족하지 않네요..

 이럴거라면 차라리 국밥집 같은데 가서 국밥을 안주삼아 한잔 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차수를 변경하자...생각하고 다시

거리로 나옵니다... 눈이 제법 내립니다. 저 집중에 어디를 가야 후회를 안할까?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매제가 갑자가 '저기다'외칩니다.. 택시를 타고 올 때 기사님이 추천을 해 주신 집이랍니다. 어딘지 바로 눈에 안들어와서 '그 집이 그 집이겠지'

생각해서 아까 그 전 집에 들어갔답니다.

 이 집은 기본 차림새 부터 다릅니다. 반찬이 무려 40가지라네요.. 정말 그런지 세어 봤는데 얼추 40가지가 됩니다. ㅎㅎ

이 집이 삼천동에서 거의 제일 먼저 막걸리를 팔기 시작한 전통있는 집이라네요.

 바로 이런 상차림을 기대해서 여기까지 온 것인데 이제야 제대로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막걸리 추가하면 안주 찔끔... 추가하면 또 찔끔...

이런 것은 진정한 막걸리 애호가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죠....일단 푸짐하게 안주를 내주면..그에 상응하게 마셔주는 예의를 아는게 애주가죠 ㅋㅋ

공기밥만 추가하면 딱-----인데..아쉽게도 공기밥은 안판답니다 ㅠㅠ. (남자 4명은 아까 결혼식 결산 맞추느라 점심을 못먹었거든요)

동생이 편의점에서 햇반을 사와서 밥도 한그릇 먹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안되는게 어딨어 ㅎㅎ

 전주 막걸리촌에 있는 막걸리집 중에서 이 집보다 잘하는 집도 여럿 있겠지만 못하는 집도 여럿 있을 것입니다.

3시부터 5시반까지 두시간을 마시고 나오니 눈이 더 많이 내리네요. 용인팀은 전주시외버스터미널로, 서울팀은 전주역에서 차를 타고 왔습니다.

교통정보를 보니 경부고속도로가 막힌다고 하는데 버스전용차로로 오니 신갈까지 2시간 10분밖에 안걸리네요.

울 딸하고 나란히 앉아 오다보니 울 딸 결혼할 때 아무래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지금부터라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전주 막걸리촌... 많은 집이 있지만.. 그 집이 그 집은 아니더라구요...아무집이나 들어가지 마시고..알아보고..물어보고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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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꿈꾸던 행복한 노후생활-용인해바라기요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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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해바라기요양원

용인해바라기체험농장에 있는 노인요양원(정원 9명 이하의 가정형)입니다.


용인 IC에서 7분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여 자녀분들이 어르신을 자주 찾아뵐 수 있으며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하여 고향집같이 편안하며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1인실, 2인실. 부부실, 3인실이 있습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방문하는 것처럼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곳으로
1) 가족들과 텃밭을 가꿀 수 있으며
2) 향후 가족들이 어르신과 주무시며 놀 수 있도록 방갈로도 대여해 드릴 예정입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불가피하게 가정에서 어르신을 모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어르신들에게는

'자녀들로 부터 떨어져 산다'고 느끼는 곳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들이 놀러오는 내 집'

보호자분들에게는

' 아픈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병문안 가는 곳'이 아니라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놀러가는 곳' 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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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급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불가피한 이유로 가정에서 모실 수 없는 어르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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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소대상 :

- 장기요양1, 2, 3 등급자 ( 기초수급자, 기타 의료수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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