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단체,가족)

봄에 심은 감자 캐서 쪄 먹고 장맛비 속에서 뛰어 놀았답니다.

해바라기요양원 2011. 7. 14. 22:00

봄에 감자심기 체험한 가족들이 감자 캐려고 다시 오셨네요. 아이들은 오자마자 '내 감자'를 외치며 감자밭으로 달려옵니다. 내가 심은 감자가 어떻게 자랐을까 많이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힝.. 형들만 하고.. 나도 해보고 싶다..막내동생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감자는 캐고 싶은데... 벌레가 나올까 무서워요...

 그래도 한 번은 캐 봐야겠죠 ㅎㅎ 감자식구도 크기가 다양하네요.. 아빠감자 엄마감자 큰아들 감자... 늦동이감자..

 이 감자를 심은 것이 4월 10일 이었으니 벌써 100일이 지났네요.

 집으로 나눠 가져 가려니 깨끗이 목욕을 시켜야죠.

 가마솥에는

 감자가 익고 있네요

 조심스럽게 꺼내야 하는데 덤벙대다 다 으깨져 버렸네요

 그래도 먹음직 하죠? 시장이 반찬이라는데.. 빨리 나눠 먹어야겠어요.

 비올 때는 물총 놀이가 제격이죠.. 어차피 버린 옷 신나게 놀아 보자구요. 너희들 주거쓰... 물총 탄알을 준비하다가

 기습공격을 받았네요 ㅋㅋ

 토마토도 따 보려 했는데.. 오랜 장마에 햇볕을 못 쐬 익지도 않고.. 익은 것은 물을 많이 먹어 터져 버리고 ㅠㅠ  어쩌다 하나 건졌네요..그런데 달팽이가 앉아 있던거라

먹기도 그렇고..안먹기도 그렇고 ..차라리 달팽이 앉아 있던 걸 보지말 걸 알아서 병이네요

 잠깐 비가 개자 나비와 잠자리들과 나비들이 날라 다닙니다.

 잠자리 잡았어요 ㅎㅎ

 우린 조신한 숙녀들이니 얌전하게 꽃이나 식물들 관찰이나 해야지...달팽이도 보고 사마귀도 봤는데 아쉽게 사진은 못 찍었네요.

 남자는 이런 야성적인 놀이를 즐겨야죠 ㅋㅋ

 발도 깨끗이 씻고..

 오늘이 초복이라는 데 닭볶음탕(도리탕은 일본어라네요)을 맛나게 먹었답니다....뛰어다녀서 그런지 뭘 먹은들 맛이 없겠어요

해바라기꽃이 활짝 폈습니다... 해바라기도 종류가 많은데 이 해바라기는 층층으로 펴서 더 보기가 좋네요.

장맛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었지만 빗속을 뛰어다녀서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고 다음에는 10월 중순에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하러 올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