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심느라 며칠 비워둔 감자 옥수수 밭에 갑니다. 옥수수를 보니 분명히 잘라준 것 같은 데 또 나왔는지..아니면 지난번에 안 잘라 준 것인지 또
곁가지가 보입니다. 가위로 사정없이 잘라버립니다 ㅠㅠ
송충이 비슷한 벌레가 있네요... 이 벌레도 가위로 싹뜍 ㅠㅠㅠㅠ
감자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이 꽃도 따 버립니다 ㅠㅠㅠ... 감자꽃이 피면 열매를 맺으려고 뿌리로 가야할 영양분이 열매로 분산되기 때문에 따버립니다.
또 꽃이 피면 꿀을 좋아하는 나비나 벌레들이 날아들게 되고 그러면 다른 해충들도 모여들기 때문에 따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고 오직 원하는 감자. 옥수수를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가위질을 서슴치 않는 것을 보고 벌레들이 잔인하다고 생각할 것 같네요 ㅠ
깨끗한 밭... 금년에 새로 흙을 들여서 풀씨가 적은 것도 있겠지만...게으른 농부에서 부지런한 농부로 탈바꿈한 결과겠죠 ㅋㅋ
2달 후면 감자들이 주렁주렁 달려 나올 생각에 힘을 내 봅니다. 땡볕에 무럭무럭 자라는 감자들 대견합니다. 시원스럽게 소나기라도 한차례 내려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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