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모습입니다. 여름 막바지라 많은 꽃들이 시들어 열매를 맺고 몇가지 꽃들만 농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여름동안 맛있는 열매를 아낌없이 주었던 토마토

 

 줄기들이 다 시들어 갑니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세월은 어찌할 수 없나 봅니다. 내일은 줄기를 걷어내고 다른 것을 심으려 합니다.

아름다웠던 모습이 더 추해지기 전에 깨끗히 정리해 주는게 주인장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입니다.

 백일홍... 백일동안 꽃이 핀다더니 지고피고 지고피고... 끝이 없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꽃입니다. 이쁘기도 하고요

 맨드라미.. 백일홍처럼 오랫동안 농장을 아름답게 해주는 고마운 꽃입니다. 꽃은 따서 말렸다가 나중에 떡이나 전부칠 때 미지근한 물어

 넣으면 바로 이 꽃색이 나오는 데  쌀가루나 밀가루 반죽할 때 쓰면 이쁜 꽃색이 나온답니다.

 올 해 처음 본 닥풀꽃... 역시 피고지고 또 피고지고 당분간은 외롭지 않겠습니다.

 연못은 부레옥잠이 가득채우고 있습니다. 단 4달만에 6개가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꽃도 피고요

 연못가에는 우렁이들이 보입니다. 알에서 깨어나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이제 우렁된장 끓일 준비는 끝났네요 ㅎㅎ

 이 둘은 뭐하는 것일까요? 싸우나요? 잡아 먹고 있나요? 아마 교미를 하는 것 같죠? 우렁이의 생식능력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봄부터

지금까지 알을 낳네요... 부러운 분들이 많을 듯... 남자한테 참 좋은데.. 뭐라고 말 할 수도 없고 ㅠㅠ

 수세미가 무지 크게 자랐습니다. 왼쪽의 큰 잎이 수세미잎이고 오른쪽의 작은 잎이 여주잎입니다.

 여주가 이쁘게 익었는데.. 벌어져 있네요? 뭐가 먹었나요? 아니면 씨를 퍼트리기 위해서 밤처럼 스스로 벌어졌나요?

 안에는 까만 씨들이 있네요. 잘 말렸다가 내년에 다시 심어야겠습니다.

 늙은오이....찬란하게 푸르른 날도 있었지만 이제는 늙어서...하지만 바로 저 오이에서 뺀 씨앗이 내년에 싹을 틔웁니다.

젊은 오이는 할 수 없는 일이죠. 늙은오이는 젊은오이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 새로운 생명들을 지니고 있어 소중하죠

 식용해바라기입니다 지름이 40Cm 되는 것 같아요.. 키도 제키의 두배는 되는 듯 ㅠㅠ... 제 머리를 제가 못 감당해서 곧 쓰러질 듯

위태롭습니다. 줄로 묶어서 겨우 지탱을 해줬네요.. 씨앗이 잘 여물어야 내년에는 온 동네에 뿌려야죠

 율무입니다. 열매는 바늘에 실로 꿰어서 목걸이 같은 장신구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화초 아주까리입니다. 열매가 까맣게 익었네요

 들깻잎이네요.. 늦게 심어 열매는 안 맺힙니다.잎을 따서 쌈으로.. 장조림으로 ..

 해바라기들

 아주까리잎위에 앉은 청개구리입니다. 귀엽죠...놀랄까봐 만지지도 않앗습니다. 우리집에는 도룡농도 사는데.. 너무 빨라 사진은 못찍었답니다.

 

 

오늘은 주인장의 생일입니다. 생일을 축하해 주려는지 어제까지 못보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닥풀꽃이랍니다.

잎이 범상치 않아 뭔 꽃인지 궁금했는데 ....크기도 지름이 15Cm되네요. 비오는 날이라 분위기는 좋은데

사진실력이 모자라 아쉬울 뿐입니다.

 

 

닥풀꽃.... 지름이 약 20Cm 정도의 큰 꽃입니다.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네요.. 하루 동안만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소박하면서도 불같은 열정이 숨어있는 꽃..

다행인 것은 꽃이 지면 다른 꽃이 그 다음 날 피고.. 또 그 다은 꽃이 다음 날 피고.......시간의 간격만 다르지 사람의 일생하고 같은 것 같네요

 

 

 

 결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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