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진도 자연의 선물농장

진도농장 고구마심기 준비

해바라기요양원 2010. 6. 7. 21:46

 2010년 5월 27일 진도농장에 고구마 심으려고 검정비닐을 준비했다. 27,000원(0.05mm X 120Cm X 470m) X 10개=270,000원(진도읍농협)

 파를 캐내고 지금은 잡초가 자라고 있지만 트랙터 한번 치면 말끔해질 것이다. 진도는 대파가 유명하다 

 저 밭도 곧 호박고구마로 가득 찰 것이다. 고구마는 심어서 뿌리만 내리면 잔잔한 관리가 필요없기 때문에 나같은 게으른 농부(좋게

말하면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부)에게는 매우 적합한 작목이다.

 

진도농장일을 도와주는 아저씨 아주머니.. 오랬동안 파농사를 해오셔서 능숙하다. 파를 심기위해 비닐을 씌우는 모습.. 파 모종을 키워서

이곳에 옮겨심는다. 올 봄에 이 밭(약 5백평)에 파농사를 지어 10 Ton을 생산하여 중간상인에게 밭떼기로 500만원을 받고 팔았다고 한다

1Kg에 500원, 1평당 1만원이다. 중간상인은 인부불러 파를 뽑고 다듬어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팔아 2,5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중간상인도 비용이 들었겠지만 농부는 일년내내 종자대에 모종키우고 인부불러 심고(뽑기보다 심기가 어려울 듯), 며칠에 한번씩

물주고, 최소 7차례 병충해 구제하고...들어간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텐데...올해는 파값이 좋아 그 정도였다고... 인건비 따먹는 거라고 말하신다...직접 가락동에 팔 수는 없냐고 했더니일단 일할 사람이 없단다. 작목반이나 영농조합에서 일꾼들을 계속 쓰기 때문에 하루 불러서는 오기 힘들다고... 게다가 대파는 저장성이 없어서 캐는 즉시 다듬어서 공판장으로 보내야 하는데 그것이 그리 쉽겠나.. 농부가 500만원 받은 걸 중간상인이 2500만원 받았다면 속이 쓰릴만도 한데 농부는 오늘도 묵묵히 밭을 간다... 그것이 농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