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하루

가을풍경-작은 라이브 음악회도 열었어요

해바라기요양원 2011. 9. 4. 22:30

 5월 중순에 심은 참깨를 수확했어요. 참깨를 털려면 꼬투리가 벌어져야 해서 햇볕에 말리고 있어요. 3평 정도 심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열렸네요

요렇게 묶어서 세우신 것은 어머니가 해 주신 거랍니다.

 감자캐고 난 땅에 지난 8월 중순 심은 무우가 20여일 지나자 제법 자랐어요. 비만 한번 오면 좋을텐데... 

 금년 마지막으로 수확한 옥수수

 맛이 그만입니다. 입맛 까다로운 딸도 맛있다고 하네요 ㅎㅎ 냉동실에 얼려놓은 것 몇개 남았는데... 아쉬워요.

 꽃들에게 명찰을 달아 줍니다. 100여가지 식물에 일일이 명찰을 달아주려니 꼬박 하루가 걸리네요.

 

 5월 하순에 심은 고구마...얼마나 자랐나 궁금해서 캐봤더니

 키는 늘씬한데... 살이 붙지 않았네요. 앞으로 한달 동안은 열심히 몸집 불리기에 나서야겠어요. 사람은 날씬해야 하지만 고구마는 통통해야

이쁘죠. 고구마들아 너희들은 다이어트 한다고 굶지말고  햇볕 많이 받고 물 많이 먹어서 군살 좀 붙여라 ㅎㅎ

 백일홍과 맨드라미가 한창입니다. 비 온 지가 너무 오래돼서 시들시들하네요. 물을 준다고 해도 비오는 만큼 흡족하지 않나 봅니다.

이번주 금요일에는 비소식이 있던데 시원하게 내려 줬으면 좋겠네요.

 근처에서 오신 어린이집 원장선생님 몇분 모시고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살다보니 이렇게 농장에 가수분을 모시고 직접 노래도

들을 수 있네요.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아래서 음악회를 열면 좋겠어요.. 군고구마 드시면서 들으면

더 좋겠네요 ㅎㅎ

가을 햇볕이 따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