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한국농업 농촌을 생각한다

서울 농부 7084명

해바라기요양원 2010. 6. 4. 11:00

"서울도 농부가 있다"…서울 농부 7084명

[뉴시스 2010.06.03 12:41:55]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서울시내에도 흙을 일구며 채소, 꽃, 쌀 등 품질 좋은 '서울농산물'을 생산하는 7084명의 '서울농부'가 있다.3일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보유 자료와 농림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에는 여의도(840ha)의 약 1.6배에 해당되는 1340ha의 농경지 있다. 전체 농지 중 804ha는 밭이고, 536ha는 논이다. 또한 415ha에서는 채소를 재배하고 286ha에서는 벼농사를 짓고 있다.

또한 농업에 종사하는 2130가구 중 벼농사를 짓는 농가는 860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가 594가구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동·강남·송파구 등 동부지역은 대부분 시설채소를 재배하고 있으며, 강서·양천·구로구 등 서부지역은 벼농사, 강남·관악구 등 남부지역은 시설화훼가 발달돼 있다.

주요재배작물로는 벼가 강서구에서 266ha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 전체 벼농사 면적의 93%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채소재배경지는 강남구가 137ha로 가장 많았고, 화훼는 서초구에서 98.1ha, 과수는 중랑구에 29.4ha로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김동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대도시 서울에서도 농업지역과 농업인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이 많지 않지만 서울에도 농부가 농업에 종사하면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는 이런 서울농부를 위해 농업기술지도를 하며 더 나아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텃밭농원, 어린이 자연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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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