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한국농업 농촌을 생각한다

중국 비피해로 농산물 가격 급등할 듯

해바라기요양원 2010. 8. 5. 21:15

이번 주 4일(8/2-8/5)동안  길림성 출신 중국 조선족 인부하고 일을 했습니다.

 32도를 넘는 폭염속에서 함께 일하느라 힘들었지만 오랬동안 찜찜하던 일을 해결하니 마음이 시원합니다.

젊은 분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일하는게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일을 하면서 몇가지 얘기를 들었는데...

중국에는 비가 많이 와서 농경지의 침수 피해가 많다네요.

따라서 농산물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분하고 헤어지고 방금 인터넷 기사를 보니 중국의 수해 규모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중국산 수입해서 해결(?)해 왔는데

아마 올해는 중국 농산물 수입이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수입한다고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다행히 우리나라는 아직은 비피해가 없는데...

 

그동안 농업을 살리는데 수십조가 들어갔네...

쌀 농사 보전비용이 몇천억이네하는 기사가 나가면

 

왜 농업만 특혜를 주나?

굳이 농촌을 살려야 하나? 수입해서 먹으면 안되나?  말 들이 많았는데...

식량안보니 하는 말이 공허하게 들렸는데...

 

아마 올해는 한국농업의 존재이유가 국민들에게 다시 소중하게 느껴지는

행복하면서도 불행한(?) 한해가 될 것 같네요.

 

남는 쌀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를 고민하는 것이 행복하게 느껴지는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폭염속에서 농사짓느라 고생 많으신 농부님들...

어쨌든 더욱 힘내셔서 이 힘든 시기를 잘 견뎌 내셨으면 좋겠네요.  

 

용인해바라기 교육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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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수로 1,072명 사망, 619명 실종"
2010-08-05 11:35
중국 전역을 강타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072명, 실종자가 61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대책총지휘부의 수칭펑 부주임은 공식 사이트에서 28개 성과 시, 자치구에서 1억 4,000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으며 주택 110만채가 물에 잠기거나 파괴됐고 농경지 972만㏊가 유실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8곳의 저수지가 이번 홍수로 붕괴됐고 1,000여 개의 저수지 수위가 높아져 해당 지방정부들이 주민 1,042만 명을 대피시킨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양쯔강과 황허, 쑹화강을 포함해 중국내 주요 하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으로 올라갔으며 이들 하천이 범람하면 주변의 160개 도시가 물난리를 겪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