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감이 열렸어요. 감나무에 감이 달린 모습이 예뻐서 따지 않고 놔뒀답니다. 새벽이면 영하의 날씨가 며칠동안 계속되어 감이 얼까봐
걱정도 되지만 먹는 것은 사먹자는 생각으로 그냥 놔뒀어요
며칠전부터 까치가 날아와서 감을 쪼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 말씀에 의하면.... 톡톡 쪼아보고 익은 것만 귀신같이 가려서 먹는다네요. 까치도 식도락가인가 봐요 ㅎㅎ
이대로 놔두면 까치 좋은 일만 시키겠네요. 사다리 놓고 올라가서 저도 하나 따서 먹었답니다... 달콤한 이 맛이란 ㅋㅋ
올해 수확한 감....몇개 안되지만 처음 수확한 귀한 감이랍니다. 어르신들이 잘 보관했다 익으면 하나씩 맛보자고 성화십니다
까치가 먹다만 감은 ...차마 이것까지 뺐을 수 없어서,,, 까치밥으로 남겨 뒀습니다. 까치가 감 없어진 것을 알면 무척 서운할까요?
어르신들이 그리던 전원생활의 꿈-용인해바라기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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