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농부

집들이 하는 날

해바라기요양원 2010. 7. 11. 20:57

 오늘(2010.7.10) 우리집 농장 집들이 하는 날입니다, 어머니, 자형, 누나, 옆집 할머니까지 열심히 준비히고 계십니다.

 저 멀리 가마솥에 뭔가가 끓고 있네요. 뭘까요?

 닭 20마리가 가마솥안에 끓고 있네요. 오가피를 필두로 하여간 몸에 좋다는 약재를 다 넣었답니다. 가마솥이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 20마리를 넣어도 겨우 바닥에 깔린 것 보니 100마리도 넉넉히 들어갈 것 같아요.

 분위기가 3대째 내려오는 가마솥 국밥집이죠 ㅎㅎ

 작은 솥에서는 죽을 끓이고 있습니다. 50여명이 넘어도 충분히 드실 수 있네요. 맛도 끝내줬다고 합니다

 마을 분들이 오서 조촐한 점심을 드시고 있네요. 서 계신 분이 아버지.. 평생 안하신  청소를 올해 다 하셨다고 합니다 산을 좋아

하셔서 산악회장 까지 하신 분이라 나무를 특별히 좋아하십니다. 산림청에서 받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 10선이 벽에 걸려

있죠. 특별히 받으신 것이라고 자랑이 끝이 없으십니다 . 선물도 사오시고 차린 것도 없는 점심을 맛있게 드시고 반갑게 맞아

주신 아래한터 어르신들.. 감사합니다. 후에도 종종 이렇게 같이 식사라도 대접하겠습니다.

 지난번 느티나무 아래 만든 쉼터입니다

 마을 분들이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 하시죠. 반갑게 맞아주시는 소탈한 동네 분들.. 마음이 따뜻한 아래한터

주민들입니다.

외가집에 온 막내 여조카... 신났습니다.

 

 물 조리개로 화초에 물을 주겠다고 신바람난 조카... 외모도 증조할아버지를 닮은데다

똘똘하기가 남달라 기대가 큽니다. ㅎㅎ

 동네분들 가시고 매제가 바람막이를 설치했습니다, 피서지가 따로 없네요

 신바람 난 아이들.. 땡볕에 더운 줄도 모르고 부지런히 다닙니다.

 부모님집이 서울에 있어 그쪽으로만 다니다가 이렇게 농장으로 오니 이제야 외가집, 할아버지집 온 것 같답니다.

 아무래도 외가집 할아버지집은 시골집이어야 더 재미가 있겠죠

 감자캐기.. 를 하랬더니 "왜 힘든 일을 시키냐? 돈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투털거리다가

각자 캐는 만큼 집으로 가져간다고 하니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역시 적게 일하나 많게 일하나

똑같이 주는 것은 안맞는 모양입니다 ㅎㅎ

 들을 수 있는 만큼 넣어라고 했더니 많이도 담았네요

 씩씩하고 똘똘한 조카

 힘은 들었지만 수확의 기쁨에 흐믓합니다

 캔 감자를 나누고 있습니다. 캘 때는 각자 캔만큼 가져간다고 했지만 가져갈 때는 나눠 먹는게 더 큰 즐거움이겠죠.

 텃밭에 마사토를 새로 넣어 거름도 제대로 없었고 심어놓고 잡초 몇번 뽑아 줬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선물을 줬네요.

이것이 자연의 선물같습니다.

 용인해바라기 교육농장. 감자캐기.집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