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아름다운 우리나라

(월미도)-인천 월미도 구경

해바라기요양원 2011. 2. 26. 21:47

말로만 듣던 인천 월미도에 바람쐬러 갔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섬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랍니다. 월미도에서 영종도까지 앞에 보이는 배가 수시로 다니네요.

 딱히 할 일도 없어 배를 타고 영종도를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영종도 까지 소요시긴은 약 25분...학생은 할인을 해주는데 학생증이 없으니 대인요금으로 ㅠㅠ

 갈매기도 주고 사람도 먹으려고 새우깡을 한 봉지 사서 배를 타러 갑니다

갈매기들이 따라오며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습니다. 10년전에 강화도에서 배를 탔을 때는 갈매기가 엄청 많았고,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이 바닷물에

떨어지기 전에 공중에서 잡아 채가는 헝그리 정신도 있었고,  새우깡을 손에 잡고 있으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날아와서 부리로 채가는 묘기도 보여주는 팬 서비스

정신도  있었는데 지금은 바닷물에 떠있는 것만 먹네요. 

갈매기도 생활수준이 높아져서 굳이 위험이 큰 일은 하고싶지 않고. 먹이 주는 사람이 갈매기 보다 많으니 서비스 정신도 실종됐나 봅니다.

 영종도에 있는 구읍뱃터에 도착했습니다.

 차없는 사람들이 영종도 내에서 이용할 버스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구읍뱃터에는 포장마차들만 있고 구경할만한 다른 것은 없는 것 같아서 타고갔던 배를 다시 타고 월미도로 돌아 옵니다.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복잡합니다.

 아들이 달고나 뽑기를 하고 있습니다. 바늘을 하나 주고 해보라는 데 바닥에 덜퍽 주저앉아 한땀 한땀 장인정신으로 열심히 하고 있네요. 아저씨 왈 "이렇게 공부하면

우등생되겠다" 하는데 살짝 기분이 안좋네요 ㅠㅠ 뭐 이거하나 더 얻어먹으려고 이렇게 주접을 부리냐.. 이런 것 같아서 ...

"뽑기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 공부도 열심히 하겠네"이러면 더 좋았을텐데...어쨌든 그 정성에도 당연히 실패 ㅎㅎ

출출해서 근처에 있는 바지락칼국수 집으로...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바지락이 싱싱하고 해물도 많아서 사진찍는 것도 잊고 먹다가 정신차려 찰칵...ㅎㅎ

내친김에 회도 한접시 주문해서 먹고... 이런 관광지에 있는 음식점은 맛없고 바가지까지 씌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맛도 좋고 값도 안 비싸네요

 입가심으로 길거리표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케밥 포차옆에서  아이스크림 파는 외국인 ... "맛있어요. 바닐라. 딸기, 초코, 섞어서?..."

그냥 담아 주는 것이 아니라 줄 듯 말듯 줬다 뺏었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쇼를 하는데 무뚝뚝한 아들 딸은 뚱하고 호응을 안해주니 ㅎㅎ

 월미도에 있는 놀이기구들... 규모는 작지만 재미는 있을 듯하네요..

 바이킹이니 디스코텍도 장난이 아닌 것 같아요.. 가슴이 섬찟합니다. 눈으로 구경만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