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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연리지-영원한 사랑의 약속이 필요하신 분 오세요

해바라기요양원 2011. 8. 10. 21:30

우리 농장입구 개울가에 자라는 150여년 된 느티나무입니다. 두 그루가 뿌리가 붙어 한나무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그루의 나무가 하나가 된 것을

흔히 연리지라 하는 데 크게 세가지로 나뉜답니다

첫째는 뿌리가 붙어있는  연리근(連理根)...바로 이 나무와 같은 모양입니다. 해남 대흥사의 천년된 느티나무 연리근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둘째는 줄기가 붙어있는 연리목(連理木) 바로 아래와 같은 모양이죠.. 위에서 본 연리근의 줄기가 또 위에 붙어서 연리목이 되었는데..연리근이면서 연리목인

 사례가 있는지 저도 궁금하답니다. 저 나무 위로 올라가서 면밀히 조사를 해 봐야겠어요. 만약 처음이라면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희귀나무? ㅎㅎ

 

셋째는 가지가 붙어있는 연리지(連理枝)라네요

 휴가때  산행을 하다  보니 등산로를 정리하느라 나무를 많이 잘라 놔서 여기저기 통나무들이 굴러 다니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바로 이 나무...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족히 60여살은 넘어보이는 연리목을 잘라버렸네요 ㅠㅠ. 그냥 썩혀두기 너무 아까워 100여 미터를 낑낑대고 들고와서 차가 다니는

도로변에 놔두고 다음날 새벽에 찾아 왔답니다. 청바지 입은 듯한 뒷태가 섹시하지 않습니까? ㅎㅎ 오른쪽 주머니에 두둑한 지갑까지 넣어 볼록하네요.

 위를 깨끗히 닦고 썩지 않게 잘 관리를 해 줘야겠어요.. 반대편의 모습은 하의상실 옷 차림의 미끈한 다리네요.

우리집 연리근+연리목 느티나무 아래에서  이 연리목 위에 나란히 앉아 차라도 같이 마시면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다정한 부부/연인/형제/친구가 되겠죠 ㅎㅎ

지갑쪽에 앉으신 분은  지갑도 두툼해 질 거구요 ㅋㅋ 돈이 있어야 사랑도 영원하죠 .

천년의 사랑이 필요하신 분은 해남 대흥사로, 백년의 사랑이 필요하신 분은 우리집으로.....